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생일

만년지기 우근 2008. 6. 25. 16:01

생일

                   우근 김  정  희

 

생일을 맞은 친구가 말한다

오늘이 생일이라고

생일 선물을 무얼해줄거냐고

선물이라면 원하는걸 해주어야지

사람에게는 받고 싶은게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주고 싶은게 있다

 

오늘이 되고나니

나도 받고 싶은게 다시 생겨버렸다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게 없어졌다

친구는 받고 싶은게 있단다

나에게 물어본다

원하는걸 해줄 수 있냐고

내가 말했다

들어줄 수 있는거라면

들어주어야지

들어줄 수 없는 거라면

안되는거지

생일을 축하해

너의 생일날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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