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나에게도 이런날이 올까?

만년지기 우근 2008. 7. 15. 00:14

 

 

고은손 기획에 갔더니 양사장 책상위에 놓여있는 반지가 보인다.

"웬 반지? 와이프것이니?"

"아니. 샘플인데 정말 진주야."

"그래? 그럼 더운데 목걸이나 한번 걸어보자."

 

나는 반지를 찍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결혼을하면 누구나 받는 반지를 나는 받아보지 않았다.

반지를 끼어보니 새끼손가락에 겨우들어간다.

왜 나는 반지도 받아보지 못했을까?

 

 

진주 목걸이가 특이하다.

강에서 기른 진주라고 한다.

목걸이를 해보니 마음에 들었다.

 

 

요즘도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기능성 시계라고 이야기 한다.

몸에 좋은 무언가가 들어있다고 해서 카타로그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못찾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악세사리를 새롭게 만드는 사업을하고 싶다.

기능성 팔찌이다.

차고있으면 술이 빨리 깨는 팔찌를 만들고 싶다.

피우면 허파가 좋아지는 담배나 마시면 간이 좋아지는 술을 만들고 싶다.

내가 만들고 싶은건 그런거다.

 

 

사랑 한다면

                                          우근 김  정  희

 

사랑 한다면 그대

나를 알아야 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야

사랑을 하지요

 

나는 사랑의 문을 닫아서

사랑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랑이 너무나 너무나 크기에

사랑이 말뿐이기에

사랑이 장난이 아니기에

이제 사랑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프고 힘든 기억

하루 전날로 나를 묶어서

나아가지 않는 나는

이제 사랑을 모릅니다

사랑을 하지 않습니다

 

사랑 한다면

사랑이 무언지 아는 사람

사람이 사랑을 하겠지요

아직

그런 사랑이 내게 남아있을지요

 

 

 

 

 

내게도 이런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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