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이런 사람이 있었네

만년지기 우근 2008. 7. 19. 10:16

 

 

 

 

이런 사람이 있었네

                                                      우근 김  정  희

 

이제는 아닐까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이 한사람이 있었네

생각만 하면 같은 생각들을 하고

같은 감각을 가졌던 사람

나는 잊을 수 없네

 

힘들게 했었지만

하 세월 지나고 보니

유성에 추억도

암연구소의 바람도 지나고

나는 이제 한사람에게 다시

다른 텔레파시를 보낸다

한번은 우리 만나야 하지 않을까

못다한 이야기가 있네

 

서울 한 하늘에서 찾아가면 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우연 아닌 우연으로

만나고 싶다

약속은 내가 한게 아니야

약속대로 살아가지 않기에

결국 나만 약속을 지키고 있네

 

이제는 만나서 얼굴을 보며

약속을 말했던 어제들을 말하고

살아가는 것이란 그렇게 살아왔다고

말하고 그때 했던 말을 접어달라고 싶네

혼자서 아무렇게 말하지 않았네

세월이 흐를 수 록 커지는 그날

약속을 떠나 보내야

다시 나를 찾을 수 있네

지금 나는 어쩌면 그날에 꽁꽁 묶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얽어매어 져서 살았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잊었는지 잃어버렸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네

 

지금은 언제 어느때 오더라도 되는데

많이 흐른 시간을 접어버릴 수 있는데

시간이 깨라 깨어나라 하니

이 시간 지나면 다른 생각으로 살아가야하네

유성에서 마지막으로 보았을때

내앞에 나타났지만 그때 나는 피해서 숨었네

보았을까 보지 못했을까

나는 그날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

이제 다른 만남으로 마지막을 고하고 싶다

이제는 내가 보내야 한다

나는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순간도

잊은적이 없었다

단 한번도 보내지 않았다

보낼 수 도 보내버렸어야 하는데도

나는 단 하루도 보내지지 않았다

 

사랑 사랑은 하나이기에

사랑은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사랑은 하나였으니까

그러고 싶은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게 살아가도 되지만

사랑을 위해 사랑 한다면

보내야할 사랑도 있다네

다시 사랑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네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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