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잠자고 있는 그대

만년지기 우근 2008. 7. 25. 13:09

 

 

 

 

 

잠자고 있는 그대

                                                      우근 김  정  희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그대

나는 그대를 보았다

그대의 얼굴을 보며

여기는 아니기에

그대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일으켰다

 

잠에서 깨어나라

여기는 그대가 잠들곳이 아니라

아무말도 필요없다

담배를 꺼내어 피운다

그대는 지금 무엇으로

고민하는가

 

왜 이렇게 쓰러져 있는가

가르칠곳에서 가르칠게

동이 났는가

그대가 가고 담배향기가 남아

양심이라도 남아

향기로 남는가

 

힘있게 힘없게 쓰러져 있는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말못하는 우리도 살아 있는데

그대는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

향기가 날아서 간다

내앞에 서있는 그대를 본다

 

인사를 나누고 가는

그대를 본다

지금 이시간 그대로

그대는 나에게 있다

  

 

 

 

 

 

 

 
   
물망초님 배너2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모르게  (0) 2008.07.27
그리움  (0) 2008.07.26
속리산 세심정  (0) 2008.07.20
이런 사람이 있었네  (0) 2008.07.19
그대 사랑으로 나는  (0) 200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