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새날이 오면

만년지기 우근 2008. 7. 27. 23:57

새날이 오면

                      우근 김  정  희

 

깨어나 눈 들어 하늘을 본다

개인 하루 열 수 있을까

오랫동안 숨겨온 비밀을 꺼내어서

꿈속으로 보낸다

잠결에도 안되는 건 안된다

 

갓 태어난 아이가 등에 업혀서 자고있다

놔두고 외출을 해야 한다

끈적거리는 어느날이 다가와서

머리를 흔들려하고

아니야 아니라니까

지금이 이렇게 되었다해도

멈추지 말아야 해

개인 하늘이 있으니까

 

비가 내리면

그 하늘이 있고

개인 하루가 있으면 

내일이 오고 있다

새날이 오고

그날이 오면 말하리라

말하리라 그래 말해야지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을 키우며  (0) 2008.07.28
살아가는 동안에  (0) 2008.07.28
흐린 날  (0) 2008.07.27
언제나 만나보나  (0) 2008.07.27
비 그림  (0) 200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