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오면
우근 김 정 희
깨어나 눈을 들어서 하늘을 본다
개인 하루를 열 수 있을까
오랫동안 숨겨온 비밀을 꺼내어서
꿈속으로 보낸다
잠결에도 안돼는 건 안된다
갓 태어난 아이가 등에 업혀서 자고있다
놔두고 외출을 해야 한다
끈적거리는 어느날이 다가와서
머리를 흔들려하고
아니야 아니라니까
지금이 이렇게 되었다해도
멈추지 말아야 해
개인 하늘이 있으니까
비가 내리면
그 하늘이 있고
개인 하루가 있으면
내일이 오고 있다
새날이 오고
그날이 오면 말하리라
말하리라 그래 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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