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를 만들면서
우근 김 정 희
언제나 우리는 한마음으로 살아왔기를
언제나 우리는 한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그렇게 그렇게 살아온 22년 세월
그동안 우리에게 남아있는건 친구라
동대문종합시장 5층 비즈 상가를 다 뒤져도
없다 마음에 드는 색깔이 없다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쪼그리고 앉아서
찾기를 시작했다
기도를 하면서 찾아보았으나
역시 마음에 딱 드는게 없다
파랑색이면 있는데 ---
보라색이면 좋은데 ---
여러가지 마음들이 오간다
우리가 생각한 세상을 만들기위한 정성으로
하나씩 단주를 만들어서 친구의 팔에서 빛나기를 바란다
도깨비 방망이되어서 소원대로 나와라 뚝딱하면
소원이 이루워지기를 바란다
어쩌면 그리도 같은 색깔만 모자라는 사람들
그래서 친구가 되었을까
이번 만든 단주는 전부다 만들어서
한마음으로 한마음이되어서 세상을 만들어보자
우리의 세상이 올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온 밤 지새우며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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