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사랑
우근 김 정 희
동방문화재단으로 모인 우리는 기쁘게 기쁘게
만난 인연으로 해가 지고
밤이 새도록 같이 있어도 좋다
노래방까지 아니 집에까지
그리고도 모자라서 다음날까지
우리가 이루려는 꿈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나를 위한 삶보다는 우리를 위해서 가야한다
우리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갈대의 순정으로 시작하여
기쁜 우리 사랑으로 마지막을 부르고
모자라서 또 부르고
강동의 새벽이 추워지지만
마음이 따뜻한 우리는 이제 한발자욱을 시작한다
우리가 우리에게 마음을 다하고
한마음 한사랑을 만들다 보면
언젠가는 선구자가 되어서
목이터져라고 불렀던 광야에서를
용정에서도 목청껏 부르고 싶다
해란강에서 부르는 노래가락이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가 우리가 이제 시작을 한다
거기에서 우리 기쁜 사랑가도 불러보자
우리가 하나이기를
우리가 한마음이 되기를 빌어본다
동방에서 다시 일어나는 역사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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