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약속

만년지기 우근 2008. 10. 13. 11:04

 

 

 

 

 

 

 

 

약속

                                            우근 김  정  희

 

약속이라는게 무언지

아는가

말하고나면 끝나는 그런게 아니야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으로 남아

응어리진 한이되고 말아

 

뱉어버린 언어가 있다면

좋은 말만하고 살고싶다

욕하고 살고 싶지 않다

뒤에서 욕하지 않고 살고 싶다

 

차라리 차라리 앞에서 욕하고

접어버리고 없애버린다

사는게 살아간다는게

무언데 무엇인데

그래도 그래도

앞에서 말하는 건

그건 다음이나 있지

 

아무말없이 아무말없이

가버리고 없애버리고 지워버리면

그만이야 그게 별거더냐

휴 휴 --- 휴 휴 휴

침묵한다고 없어지지않아

마음이 눈으로 말하고

마음이 얼굴에 쓰여지는데

누구를 속인단 말인가

너 자신을 속이지 마라

다 속여도 너는 너를 속이지 마라

바로 너를 속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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