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선물

만년지기 우근 2008. 10. 11. 12:43

 

 

 

 

 

 

선물

                                              우근 김  정  희

 

어느때인가 나는 선물을 받고 싶었다

아니 마음을 받고 싶었는지

마음을 주고 사랑하고 싶어졌는지 모른다

나에게도 찾아왔다

그 선물을 받으면서 소원 하나 이루워 지고

걸어 달라고 했더니

처음으로 해보는 거란다

그 처음이 다른 처음도 만들기를 바라다가

문득 아니야 아니야 나부터 달라져야지

섬세하고 꼼꼼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돌아가지 못할 줄 알았는데

 

선물을 받으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지

눈빛이 들킬까봐 아니야

마음이 드러날까봐 그랬을거야

정말로 정말로 행복했어

아마 그대는 내 마음 모를거야

그대에게 받은 선물은 아마 하늘에서

어느날 내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었을 거라고 생각해

마음을 줄 수 가 없다고 말하는 그대에게

이제 똑바로 눈으로 말하면 알까

눈으로 말하면 그대는 그림을 그려

내 눈에서 나오는 마음을 그대로 있는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 줄 수 있을까

그대가 있는 배경에서 나는 시를 쓰고 있을께

 

처음 받아 본 그리고 그리우던 선물

선물처럼 어느날 또 꿈꾸고 있는

소원하는 사랑도 찾아 오겠지

가을이 속살거리면서 듣고 있어

낙엽이 포도위에 뒹굴고 밤이 오면

선물 하나로 세상이 바뀌어 간다

사랑이 사랑으로 찾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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