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두개가 반짝이던 하늘
우근 김 정 희
상천 하늘저편으로 가을이 안녕을 고하고
겨울이 찾아와서 문을 두드린다
춥다 너무 추웠다 많은 수많은 병뚜껑을 덮었다
이제 어디로 가는가
덜 덜 덜 떨리는 손으로 하얀 장갑을 끼우며
나는 언제나 따뜻해 지는가
물을 담으니 겨울 물이 차가운 인사를 한다
추워 추워 추워
손만 춥기를 바라는 마음은 따스할까
강물을 바라보며 세차를 해서 그러나
처음으로 별이 크고 반짝거린다
아니 한개가 아니잖아
디카로 찍어도 별은 나오지 않아
두별이 서울까지 오는동안 내내
기쁨조가 되어주었다
그래 누가 더 큰별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둘 세상을 반짝이는 바꾸는
별이 되어보자
세상은 누가 바꾸는가
별을 보면서 누구인가
세상을 바꾸라고 말한다
두별이 반짝 반짝 빛나는 걸보니
세상 살아가는 사람 마음에 전해져서
바뀌어지기를 바라고 바라고
내내 어두운 마음을 가져가
새로운 빛으로 살아간다
아이가 되어서 바라보는 별처럼
살아갈 수는 없는가
동심으로 돌아가서 근심을 한자락 없애고
사노라면 살아가노라면
어느날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둘이 평행선으로 함께 가는 길이 있다
언제나 빛나는 두별이 되어보자
사랑으로 마주보며
한곳을 향해 바라보며
사랑은 이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은 배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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