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바다가 보이는 날

만년지기 우근 2008. 12. 24. 14:41

 

 

 

 

 

 

 

바다가 보이는 날

                                                              허주 김  정  희

 

동해 바다 파도소리 살갑게 다가와

차창으로 바라보며 사랑하고 싶다

수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서

사랑하는 사람 품속에서

뜨거운 가슴을 느끼고 싶다

 

겨울 찾아와서 좋아라

호호호 차가운 내 손을 녹여주는 사람

바다같이 수평선으로 다가와 주면

어느날 눈으로 바다를 말하면

둘만 여행으로 찾아가는

동해 바다에서 처음 이야기를 쓰고

처음 수평선에 안겨 

포말이 뱉어내는 사랑 내음으로

겨울이 뜨거워지기를 바란다

 

수평선 바라보며 두 어깨 맡기고

휴식같은 사랑 노래를 부르고

같이 호흡하며 바다에 우리 둘만 있는

파도소리에 녹아나는 사랑

바다 내음이 하나

사랑 내음도 하나

겨울바다 수평선이 부러워하는 사랑

하나되어 뜨거운 겨울사랑 꽃이

옥빛 푸르게 물들어 버리고

사랑은 활화산되어 흘러내리고

가슴으로 바다가 되고

마음으로 수평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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