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이 오면
우근 김 정 희
팔월이 오면
내 사람 다가오려는가
떠나 가는 동해바다 파도소리
팔월이 오면
내 사랑 이루워지려는가
오고 있는 동해바다 포말더미
어디가 사람의 끝일까
어디가 바다의 끝인가
어디가 사랑의 끝이야
살아 있어 흐르고 흘러가나
누구이여야
마지막 사랑이라고 말하나
그 누구이여서
마지막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 마지막 사랑을 하고 싶다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안주하고프다
나는 그대에게 나를 보고
그대는 나에게 그대를 보며
하나의 사랑
사랑은 하나
그런 사랑을 꿈꾼다
하늘은 영원히 하늘
땅은 영원히 땅
사랑은 영원히 사랑
하늘에는 태양이 작열한다
땅속에는 마그마가 이글거린다
사랑에는 마음 하나 뛰고있다
그대를 보면 내가 보인다
나를 보면 그대가 보인다
사랑이라면 열매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