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블로그 삼십만을 자축합니다

만년지기 우근 2009. 9. 4. 00:53

 

 

 

 

블로그 삼십만을 자축합니다

                                                우근 김  정  희

 

저는 아직도 컴맹입니다.

어느사이 블로그 방문객이 삼십만을 넘었네요.

그동안 생각해보니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일들이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아니지요.

어제는 내내 가슴을 조이며 전화를 기다렸는데 오지 않는군요.

저녁 달과 별이 유난히 반짝이는 밤.

가을 귀또리가 가을밤을 울리고 있습니다.

살아간다는 건.

다른 내가 되어 다른 시간을 살아도 봅니다.

블로그가 있는 줄도 모르는 컴맹에게 카페와 블로그를 오픈하게해 준

14살 중2 치우천황 아들에게 먼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들이 아니였다면 저는 아마 컴을 못했을 겁니다.

블로그가 있는 줄도 몰랐으니까요.

 

오늘로 내 블로그가 몇일이 되었는지 알고 싶은데

그게 지금은 나오지 않는군요.

블로그를 하면서 새로운 이웃친구도 알았고

제게는 영원히 있을 수 없는 사람들도 알았습니다.

아직도 안개에 쌓여 있는 분도 계시네요.

살아간다는게.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데.

어떨때는 휩쓸려서 살아가기도 했고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30만 돌파가 언제될까.

숫자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다른 것에도 연연하지 않지만.

꼴통 김정희 블로그를 하면서 아니지요.

제 글을 쓰면서 많은 일들을 썼었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다가 가는게 제 꿈입니다.

그동안 제 블로그를 다녀가주신 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에는 제 삶이 녹아져 있습니다.

글로는 표현을 다 하고 싶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리버리하게 써야할 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글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달과별이 반짝이는 가을 밤.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이 시간.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사랑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움이니까요.

세상은 바라보는 그대로니까요. 

그런 노래를 부르다가 가고 싶습니다.

그런 사랑을 하다가 가고 싶습니다. 

 

 

 

 

 

6123

 

'우근 창작 한마당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0) 2009.12.22
생일 편지  (0) 2009.10.24
농사를 지어 볼려고요  (0) 2009.07.19
이런 선물 어떠세요?  (0) 2009.07.16
착한 벌과 데이트 해보니  (0)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