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를 홀로 지내며
우근 김 정 희
그가 돌아간지 벌써 7일
새벽부터 나타나 억울하다고 한다
생명을 달리한 사람이니
이제 좋은 곳으로 가라고 했다
기다려도 가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사람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 올것 만 같은데
몇푼 짜리 인생을 살다 갔을까
그는 전錢 보다는 나에게 사랑을 남겨 준 사람
처리까지도 완벽하게 해주고 가지
현재 블랙인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
그리고 조금만 더
블랙이 해결될때 까지만
참아 달라고 그렇게 그렇게 애원했는데
내 사랑보다는 그대 자존심을 선택한 사람
가서 보니 아니였다고 울부짖으면
다시 올 수 있는가
지금 내가 너무나 어처구니 없다는 걸
그대는 잘 알지요
내가 전때문에 싸운다면 여기가 아니라는 걸
몇푼이나 된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더 느낀 건
왔다가 가는데
왜이리 남아있는 사람들은 지저분해야 하는가
세계 자살 1위는 이렇게 유지될것 같다
두번 세번 죽이는 사회
구토가 난다
곡기가 아직 들어 가지 않는데
만난지 며칠되지도 않아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이리 원망하게 만드나요
왜 이리 눈물나게 만드나요
왜 이리 피토하게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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