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제
우근 김 정 희
종로구청 총무과에 전화를 했다
연금
퇴직수당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자신이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
정착금이라는게 있다고 하더니
없단다
평소에 하던 말대로 아무것도 없다
정확한 말이라도 해주었다면
그러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리도 답답한거야
8급공무원
퇴직금수당이 그것밖에 안된단 말인가
그러니 집 인테리어 했을때도 그만하자고 했다
은섭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을때도
돈을 아끼자고 했다
그랬었을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다 안다고 하지만
알 수 가 없구나
나와 두달을 살아보니
집에서 다 해먹으니
돈이 안들어간다고 했구나
그랬었구나
무어가 그리도 급했는가
가서보니 좋으신가요
두번을 기절상태로 먹먹하다
그래도 이건 아니야
그래 이건 아니지
아들도 가르쳐야하고
정신을 차려야지
그래야지
아들 전학부터 시켜야 한다
진저리쳐져서 나는 보기도 생각하기도
끔찍하기만 하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움직이는 것도 싫다
당신 나 그런다는 걸
잘 아시지요
망막한 상태
누가있어 나를 알까요
그 누가있어 나에게 도움을 줄까요
사람들에게 좋은 일만 보여주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고 싶어요
아프고 힘든 기억들
이젠 바람에 날려버릴거예요
나는 언제나 이 상태에서 벗어날까요
나는 언제나 이 아픔에서 벗어날까요
나는 언제나 이 마음에서 벗어날까요
당신을 만나 세상이 달라졌었지요
당신을 만나 사람이 달라졌었지요
당신을 만나 사랑이 달라졌었지요
그랬기에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도 살아야해요
그랬기에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도 살아야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