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가고 싶었나
우근 김 정 희
그렇게 가고 싶었을까
아닐거야
분명 그건 아니였을거야
천년 사랑도 모자란다고
만년 사랑을 약속하면서
사랑주를 마셨는데
사랑노래를 불렀는데
가고 또 가버리고 나니
어디에서 다시 만나나
내가 말했지요
남기고 가지 말라고
홀로는 이제 싫어요
사랑을 알고 나니
홀로는 더 이상 싫어요
어디에서 느낄 수 있나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요
오늘로 벌써 19일이 되는군요
아파요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파요
너무나 불쌍하고 짠한 사람
당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군요
눈물이 마음을 적시니
한숨 그대로 녹아져 내리고
긴 긴 시름만 깊어가는데
당신 이런 내 모습보니
어떠신지요
사랑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