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휴일
우근 김 정 희
지금쯤 그대가 있었다면
휴일 여행을 떠났을텐데
길을 걷다가 문득
어디서에선가
웃으면서 내 앞으로
나타날것만 같아
그런 그대는 없는데
가고 없는데
아직 내마음은 그렇구나
몇일 혹은 몇달 같이 있었지만
언젠가 떠나버린 나에 대한
오해 이해 배려 어떤것도
몇달 지나거나 만나지 못하면
잊혀질거다
사람살이가 그렇구나
내가 자신을 내 자신을
알지 못하거늘
누구를 안다고 할 수 있나
다 모든걸 다 보낸다
그대의 따스한 마음만 남아야 한다
그대의 따스한 사랑만 남아야 한다
그대의 따스한 손길만 남아야 한다
어떤 휴일 날
여행을 떠나면서
그대가 그리울거다
그대가 너무나 그리울거다
그대가 너무나 그리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