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눈꽃으로 바라보는 세상

만년지기 우근 2010. 1. 4. 10:15

눈꽃으로 바라보는 세상

                                      우근 김  정  희

 

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살이나 많이 받아

눈이 많이 내리는 걸 보니까

복 많이 받으셔서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워주세요

아란야에는 눈꽃세상으로 변했나보다

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

잘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바라지 않는 마음일거다

 

눈을 보면서 하얗게

세상을 덮어버린 눈으로

누구든지 감싸주고 배려해주고

아프고 어렵고 힘들때

지켜주면 안될까

있는 사람이 무언가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없는 사람이 무언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다

있고 없고

가지고 가질 수 없는

사람은 왔다가 간다

마음도 왔다가 머무르다가 간다

영원히 영원히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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