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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맛집]남한산성 낙선재가 우리를 부른다

만년지기 우근 2011. 7. 9. 08:11

 

 

 

 

 

남한산성 낙선재가 우리를 부른다

                                            우근 김  정  희

 

토요일 저녁 포항에서 올라온 금홍 최재순님께 전화를 했다.

안주와 술이 없다는 거다.

얼마를 마셨을까?

근처에는 마트도 없고 가게도 없단다.

서울 많고 많은 먹자골목도 많그만 어디에 계시기에?

택시를 타고 전화를 바꾸어 주었다.

거기엔 정말로 아무것도 없단다.

25시 마트가 나오면 세워주세요.

이슬이 사고 안주거리 사서 택시가 가는곳이 어~~~ 내가 대학원시절 살던 진주아파트 옆이네.

추억거리가 많다고 해야할까.

올림픽파크텔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1008호실에 진관스님,울산 최재분보살님과,최재순,한의사 남궁곤,지관혁님이 있었고

이부철님은 내일 오겠다며 갔다고 한다.

나도 다래24시 사우나에서 얼큰하게 저녁 만찬에 몇가지 술을 섞어 마셨다.

화랑이라는 13C 짜리가 5병정도 남아 있었다.

울산보살,포항보살,서울보살이 오랫만에 만나서 하룻밤을 같이한다.

우리는 만나면 몇날 며칠씩 같이 보냈다.

송이사건 나던 해에도 일주일은 같이 했으리라 생각한다.

문장대때도 4박5일은 같이한다.

나는 여자들과는 별로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가 만나기만하면 그렇다.

살다보면 그 만큼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 어찌 그리도 잘가는지 모른다.

우리는 만나면 항상 다음 만날 날을 정한다.

설날은 사실 내가 선약이 있다.

그러나 나는 아란야로 발길이 갈거라 생각한다.

1979년터 경상도 사란들과 어울리다보니 나는 전라도 기질보다는 경상도쪽 기질인지

거의 모두 경상도다.

일요일 아침 호텔 사우나에서 사우나를 끝내고 해장국으로 24시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왔다.

이부철씨도 왔다. 

 

 

아침 해장으로 처음처럼을 시켰다.

남궁곤한의사의 소맥황금비율 폭탄주는 이렇게 낮부터 시작되었다.

날씨가 장난아기에 추우니 따뜻한 아랫목이 좋은곳이 어디에 있을까?

남한산성 불당리에 가면 그런곳이 있단다.

그래가서 다시 시작해 보자.

 

 

 

남한산성 월성관에 들어갔더니 냉동창고다.

 

  

 

 

월성관은 우리가 추워서 나왔다.

 

 

 

고드름이 멋있는 집은 앉아서 우선시키니 안된다고 쫓겨났다.

방금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 ---.

조금있다가 더 시킨다 해도 안된단다. 

 

 

쌀살한 겨울바람은 남한산성 산자락에만 부는가 했더니 음식점에서는 손님인데 체감온도 -58000C˚이니

외국 사람들 쌀쌀맞고 퉁명스러운 우리나라 누가 여행지로 다시 택할 꼬.

 

 

 

불당리로 들어서면서 핸드폰이 온다.

우리는 낙선재인데 뒷차도 낙선재란다.

앗 ~~~ 싸.

명품 소나무가 우리에게 따스한 인사를 한다.

추운 겨울인데도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낙선재 입구에 피워진 장작불로 우리가 매료되었다.

누군가 여기에 고구마를 넣으면 맛있겠단다.

 

 

 

해우소를 풀이하면 혼자 즐거운곳이 되려나.

 

 

 

대원각이 생각 난다.

규모는 작지만 별채가 몇개 있다.

 

 

별채안에 들어가 있으니 5시 예약손님이 계시단다.

 

 

 

 

 

 

 

 

 

 

 

별채에서 나와서 다른 별채로 옮긴다.

 

 

 

 

 

 

이 별채가 우리를 부른다.

햇살도 밝고 가장 따뜻하고 멋진 낙선재였다.

 

 

 

 

손두부김치와 도토리묵을 시키고

손두부 김치가 따뜻해서 맛있고 좋았다.

한방오리백숙은 천천히 가져오시라 했지만 금방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