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되려나
우근 김 정 희
언제 마음 편안한 새해를 맞아볼까.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살아보고 싶은데 되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 인연이 아직도 나타나지 않아서 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말해야 하나.
어쩌면 내가 해야 할 모든것에서 떠나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바라고 있는거야.
자문을 해보지만 내가 바라는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힘들때 마다 느끼는 건.
이게 어쩌면 정말 자유라는 생각도 든다.
아니라는 생각도 더 들기도 하지만 ---.
너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영주야.
오늘은 너를 많이 생각 했단다.
항상 건강해야 한다.
기현이도 잘 있지?
내가 생각해도 어쩌면 세 아이가 전부 다 다른곳에 있구나.
지금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나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아마 그일이 아니여서 다른 일을 하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지.
무엇을 하든지 못하더라도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란다.
같이 살아도 부부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어려운 사람들도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아닌것은 아니다.
혼자라서 아무거리낌 없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오늘같은 날은 사람을 그리워 할것이다.
추사 김정희선생님의 세한도가 지금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도 살아 보아야지.
금년 토정비결을 보았다.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혼자라는게 정말로 그렇다.
어제 국훈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도 나를 기억하고 작은 아이 운동시킨다고 나와서 전화를 한다.
자유하고 싶은데 여러가지가 자유롭지 못하다.
내가 결정한 내 삶의 무게가 참 그렇다.
아들이 오늘을 알텐데 나도 침묵하면서 지나간다.
그래, 올해는 이렇게 조용하고 침묵하면서 살아보자.
언젠가 내 삶에도 해가 뜨고 새가 울고 행복한 시절이 다시 올거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을 견디어 나아가 보자.
사람이 살려고 발버둥을 쳐도 안될때는 안되는구나.
오늘이 있어야 하는 건.
날마다를 살아야하는 보내야하는 그런 시간이 앞에 주워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 다가오는 시간에게 감사하며 살다보면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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