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여행

[제주 여행]시간도 휴가를 떠나네 [이청리시]

만년지기 우근 2011. 2. 12. 22:27

 

 

 

 

 

 

 

 

 

 

 

 

 

 

 

 

 

 

시간도 휴가를 떠나네

                                     - 불멸의 성산포 일출 45                              이  청  리

 

 

겹겹이 쌓인 시간이 빠져나가네

시간이 빠져나간 자리에

우리들의 한 해 흔적이 어지럽게 널려 있네

오래 전부터 열망 했던 것들

이루려고 했던 꿈들 포장도 뜯지 못한 채

남겨져 있는 것이 수두룩하네

시간은 우리들을 담아 무엇을 이루려고 했을까

우리들에게 얼마 만큼 눈물을 요구 하고 싶어 했을까

가름 할 수 없지만 살아갈수록

더 필요로 했던 것은 열망이었으리라

시간에 묶여 있었던 우리들

벗어나고자 했으나 벗어날 수 없는 슬픔이여

우리들의 의지로 이끌고 가고자 했으나

시간은 속  깊은 곳까지 허락하지 않았네

한 해의 끝자락 이 성산포 일출봉에게

우리들을 다 맡기고

시간은 자리를 비우고 휴가를 떠나네

 

 

 

 

 

 

 

사진으로 보니 오타가 있군요.

2011.2.10입니다.

이청리 시인님과 오래된 사이처럼 느껴지는 군요.

어제 시집 두권을 받았습니다.

어떤 시집을 보내 주실까?

궁금했습니다.

작가로 평생을 살아가신다는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글이라는게

바다의 파도처럼 날마다 밀려오는게 아니니까요.

거기다가 시는

더욱더 그렇지요.

15권의 시집을 내시는 이청리 시인님은

행복하시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4권의 시를 어제부터 정독하며 읽었습니다.

 

그중에서 제5부 45.시간도 휴가를 떠나네

73쪽에 있습니다.

 

 

제주도 스타님께서 보내주신 이청리 제14집

"불멸의 성산포 일출" 시집 2권

한권을 어떤분에게 선물로 드릴까.

두권을 보내주신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제가 언젠가 이 시에 대한 답시를 쓰겠습니다.

이청리 시인님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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