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년지기 우근 2011. 2. 14. 16:22

봄이 오는 길목에서

                                      우근 김  정  희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가

바람이 먼저오고

새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소리도 음악이 되고

마음이 봄을 보려 기지게를 켠다

하늘은 이만큼 조만큼 널부러져 있어

하늘이 봄에 가장 바쁘나 보다

여기저기서 봄을 달라고 떼쓰고 있는지

어느때가 되어야

언제나 찾아오려나

나의 봄은

나는 언제나 봄처녀되어 봄나물 캐서

봄 내음 향기 가득한 봄볕에 서서

봄은 언제 오려나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기다리면

찾아오려나

차즈러 나서야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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