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사람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사람

                                               우근 김  정  희

 

어떤 사람이 나를 찾아오면

그 사람은 언제나 그자리만 맴돌아

한 이야기 또하고 한 이야기 또하고

자신 이야기만 세상이다

날마다 바뀌는 세상인 줄 아는가 모르는가

태어나서 준다는게 뭔지 모르고

챙기기만 아는가

편협으로 내내 고독과 외롬이 친구하고

누구는 그런 마음 없이 사는 줄 안다

있어도 없는 사람이다

살다가 살다가 보면 깨우치기도 하련만

가득 가득한 욕심만 부리는가

모르지

버려야 다 버려야 채워지는데

모르지

비워야 다 비워야 채워지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찾아오면

그 사람은 언제나 신선한 공기야

오늘만 날마다 오늘만 살아서

늘 새로운 오늘이다

주고도 모르고

또 주면서도 모른다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다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사람

두사람으로

나는 보고 느끼고

나는 누구에게 진실을 말하는가

나는 누구에게 마음을 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