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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맛집]안동 간고등어 양반밥상 그 맛은???

만년지기 우근 2011. 6. 27. 04:22

 

 

 

 

[경북 안동]안동 간고등어 양반밥상은 안동 대표음식

                                                                                        우근 김  정  희

 

안동하면 떠오르는 간고등어로 양반밥상을 받아보지 못했다면

안동 여행 갔단 말을 말아야 할 정도다.

안동하면 간고등어와 헛제사밥을 이야기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안동 간고등어 양반밥상으로 들어간다.

"월영교"건너편으로 안동에서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을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할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비내리는 월영교를 찍고 나서도 사람들이 아직도 보인다.

점심시간은 지난 시간이지만 비를 좋아하는 나는 오늘이 춥지만 않다면 너무나 좋다.

그런데 많이 추워서 문제였지만 다음부터는 항상 만반의 채비를 하고 여행을 떠나야겠다.

안동 간고등어가 왜 그리 맛이 있을까?

안동은 바다가 없다.

먼 거리에서 재를 넘어서 고등어를 가져오면 고등어를 우선 내장을 빼고

왕소금으로 간을 해야 오래 먹을 수 있었으리라.

 

사실 간고등어가 안동만 있는가!

전국적으로 다 고등어가 많이들 간고등어로 먹는다.

왜 안동 간고등어일까?

지금처럼 운송 수단이 발달하기전에 맛있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바로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21세기 들어선 지금도 여행을 떠난다는게 여러 사정으로 힘드는 상황들이 많다.

안동은 양반밥상으로 아마 어릴적 먹었던 간고등어를 기억하면서 타향에서 안동 간고등어 추억을 기린 사람들이

많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안동 간고등어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수출하고 먹고 싶어한다.

바다가에서 직접 간고등어를 하면 더 맛이 있으리라 생각하는데도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안동에서 간고등어를 먹어야 간고등어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믿는다.

소금의 양을 일정하게 해서 레시피가 되어 있는 안동 간고등어 양반밥상은 언제나 먹고 싶은 음식중에 하나다.

 

오후 1시30분이 넘어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상을 거나하게 잘 먹었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 소진을 해버렸는지 또 배가 고프다.

맛은 아마 이 배고픔이 더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자 ~~~.

이제 안동 간고등어 양반밥상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위만 담아 보았다.

지금 여기는 안동에서 내노라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이다.

 

 

비옷을 입고 있는 나를 담기 위해서 많이 기다려야 했다.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섭선생님이 직접 하시는 식당이라고 한다.

 

 

안동 간고등어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소금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분명히 좋은 소금으로 간을 하리라 생각한다.

 

 

냉동고 안에서 잘 보관되어 있는 안동간고등어도 판매한다.

지금 낸동실에 잘 모셔져 있는 간고등어는 어느 귀한 손님이 와야 먹겠는지 ~~~.

 

 

 

 

옛날에는 간고등어 2마리를 한손이라고 팔았다.

지금도 한손에 두마리로 팔고 있다.

새끼줄에 묶여져 있는 간고등어가 정겹게 느껴진다.

 

 

식당은 아주 넓었다.

단체 손님들이 와서 충분히 드실 수 있게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다.

 

 

안동이 이렇게 안동간고등어로 유명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타지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안동 간고등어를 정말로 많이 그리워해서 그것도 아마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 해 본다.

나도 내가 먹었던 옛맛을 그리워하니까?

 

 

간고등어 조림이 먼저 상에 올려져 있다.

고등어는 우리나라 국민생선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간고등어는 사시사철 먹고 또 먹는 고등어를 오늘은 안동에서 먹는다.

어떠세요.

먹음직스럽지 않는가요?

아 ~~~.

배고파라.

 

 

반찬을 가지런히 하고 난 다음 사진으로 담아 본다.

 

 

배가 너무나 고픈 관계로 동동주로 한잔 우선 배를 달랜다.

동동주를 보니 ~~~.

 

 

안동에서 나오는 소주는 느낌이라는 소주이다.

느낌 이름도 너무나 이쁘다.

느낌을 먹어보니 맛이 아주 좋다.

안동에서는 느낌으로 드셔요?

추천합니다.

 

 

드디어 고등어 구이가 나왔다.

고등어 구이와 느낌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

 

 

간고등어 구이가 나오면 나는 습관적으로 부산을 생각한다.

부산에서 고갈비를 사준다고 해서 아주 비싼 갈비를 사주는 줄알고 얼마나 친구를 걱정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나올때 보니 고등어가 구워져서 나오는게 아닌가!

그 광경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

고등어는 어릴때만 해도 누구나가 다 먹을 수 있는 대중생선인데 지금은 몸값이 고가를 달리고 있다.

 

 

맛있어 보이시지요?

 

 

이걸 건져서 얼른 고픈 배를 채웠습니다.

아니지요.

안주로 얼른 먹었지요.

 

 

앞에는 콜라 나는 동동주 너무나 좋은 풍경입니다.

전체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습니다.

 

 

간고등어구이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 카메라가 먼저 시식을 해보는데요.

역시 맛있다고 하는군요.

 

 

안동 간고등어 유래

 

 

40 - 50년 전까지만 해도 간고등어가 우리들의 밥상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복잡한 유통과정이 있었다.
고등어를 잡는 어부에서부터 이것을 각지로 운반하는 우마차꾼과 바지게꾼, 고등어의 배를 따서 다듬는 아지매, 소금간을 하는 사람 등 간고등어를 둘러싼 가공과 유통에는 각 부분의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베어 있다.



 

바다와 꽤 떨어져 있는 안동에서, 생선은 무척 귀한 산물이었다.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바다인 강구, 축산, 후포 등으로부터 고등어를 가져오자면 통상 1박 2일이 걸렸다.
강구에서 새벽 5 - 6시쯤 출발하면 날이 어두워져서야 황장재 넘어 신촌마을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 밤을 쉴 수 있었다.
다음날 새벽에 다시 출발하여 진보나 임동면 챗거리에 가서야 고등어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틀이나 걸리는 이동시간으로 인해 고등어가 상하기 쉽기 때문에 고등어의 장기간 보존을 위해서는 소금이 필수적이었다.
소금간을 하는 것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먼저 고등어를 잡자마자 즉석에서 배를 따고 간을 하는 형태가 있고, 두 번째로는 포구에 도착하여 간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소비지역까지 운반하여 간을 하는 형태 등이다.

이 중 안동간고등어는 세 번째 방법을 택했다.
생선은 본래 상하기 직전에 나오는 효소가 맛을 좋게 하기 때문인데, 영덕에서 임동면 채거리까지 하루가 넘게 걸리며 오다 보면 얼추 상하기 직전이 되며, 이 때 소금간을 하게 되면 가장 맛있는 간고등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안동간고등어의 맛의 비결은
자연 지리적 조건이 안동주민에게 안겨준 선물일지도 모른다.

간고등어의 육로 유통에서 우마차꾼들과 마을 사람들과는 아주 특별한 인연이 맺어지게 되었으며, 마방이나 비전문 여인숙 같은 형태도 생겨나게 되었다. 어물전으로 유명했던 임동 채거리 장터 인근에는 마방이 대여섯 개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등금쟁이(등금장수)라 해서 보부상과 같이 등짐을 메고 유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오지마을들까지 두루 찾아다녔던 상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집도 가족도 없이 이리저리 떠도는 사람들이었으며, 농사를 지으면 정착하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보기에는 측은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어떻게 산간오지의 주민들이 그 귀한 간고등어의 맛을 볼 수 있었으랴.

그들은 밥단지를 바지게 밑에 매달아 소지하고 다녔다고 한다.
길을 가는 중에도 끼니때가 되면 거랑(개울가)에서 밥단지를 걸고 밥을 해서 반찬은 거의 없이 장 하나로 끼니를 이었다고 한다. 그들이 마을에 오면 사람들은 여유가 되는 한 자기집에 재워주었지만, 때로는 추위에 동사하는 등금쟁이도 많았다고 한다.

세월이 좀 나아지면서 자전거와 목탄차(석탄차)가 등장했다. 목탄차가 검은 연기를 한껏 뒤로 밀어내면서 달리는 그 광경은 이동 경로상에 있는 주민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의 삽화로 여전히 남아있다.
추억이 남아있는 음식은 일상적인 음식보다 훨씬 정겹고 맛있다. 아랫목 할아버지 밥상이 놓여있던 간고등어가 새삼 그립다.

조정현(실천민속학회 간사)

 

안동간고등어 홈페이지 : www.godunga.co.kr 

 

 

 

밥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군요.

비가 오는 안동에서 담배를 피울 공간이 여기에 있습니다.

 

 

밖에 전시되어 있는 화분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

 

주소 : 경북 안동시 상아동 513번지

전화 : 054 - 855 - 9000

 

안동 간고등어 홈페이지 : www.godu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