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근 김 정 희
오늘은 누구에게나
술 한잔 권하고 싶다
몸보다 마음을 먼저 데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바람 든 생을 끌고 다느라 힘이 든
사람들에게
기다림이 한 세월인 것처럼
풀리는가 싶으면 또 꼬이고
꼬여서 풀리지 않는 듯 싶다가
또 풀리는 세상살이에 묵묵히
견디는 이들에게
술 한잔 권하고 싶다
우리네 삶이라는 창에 걸어 둔
저 불빛들이 잔잔해 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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