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탄금대] 가을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근 김 정 희
충주에서 가장 보고 싶은 탄금대
가을이 뚜두둑 떨어져 있다
낙엽 하나가 내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낙엽 하나
나 하나
가을 하나가 합쳐지니
노랫가락도 그윽하여
아이들 합창이 된다
나도 언젠가 아이로 자라나서
아이의 눈으로 돌아갈까
가을에게 속삭여 보니
낙엽에게 물으라 한다
낙엽에게 물어보니
바람 하나에게 물으라 한다
나는 언제나 가을로 접어들까
낙엽처럼 아름다운 가을 바람이 솔솔하고 불어온다
엄마 품속처럼 되어보라 하는데
엄마 아이처럼 돌아가라 하는데
무궁화꽃 피어있는
탄금대에는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손에 손을잡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아이들은 꿈을 먹고
꿈은 내리 사랑이 된다
대 가족시대로 다시 돌아가야한다
언제 우리가 핵가족으로 살았던가
문화는 이제 우주가 되어 내 손주 손은 잡지도 못하고
남의 손주 손으로 정을 담아
가을이 말한다
사랑 하나
낙엽 하나
손주 하나
탄금대 무궁화꽃 이름은 할아버지께서 가르쳐주셨다
대학시절 가보았던 탄금대에서 허허로움을 보았다
오늘 본 탄금대에는 가을 한잎이 내려앉아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아름다운 가을 바람이 얼굴에 스치면서 말한다.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야.
인생 길
잘 살고 있는거니?
무궁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틴금대를 나는 사랑한다.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물어 본다.
이꽃 이름이 뭐야?
유치원 아이 중 하나가 무궁화꽃이라 말하고 다른 아들은 다른 이름을 말한다.
공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습현장을 보았다.
할아버지는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간다.
나는 말하고 싶다.
이제는 대 가족제도권에 들어가 살아야 한다.
내 손주가 아니면 어떠랴.
다 다 내 손주들이다.
집에 가면 혼자이지만
밖에 나오면 대 가족이 된다.
낙엽보다 더 아름다운 손을 본다.
가을보다 더 작품인 낙엽을 본다.
햇살은 가을을 품고 있다.
여기저기 옹기 종기 아이들은 할아버지 손을 잡고 크고 있다.
가을만한 풍요가 무척 아름다웠다.
눈을 들어보니 내 머리에도 가을이 먼저와서 인사를 한다.
하얗게 하얗게 내려앉아 있다.
둘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둘은 언제나 하나로 살아갈 수 있을까.
있다.
언제?
마음이 하나가 될때 ~~~.
둘은 하나가 된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무궁화 꽃을보았다.
충주 탄금대에서 홀로 무궁화꽃 축제를 펼쳐본다.
사진을 담고나니 아이들이 다 무궁화 꽃으로 다가간다.
공부가 따로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공부는 학원에서 만 하는게 아니다.
바로 자연이 공부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꽃을 보면서 충주 탄금대의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었다.
충주 탄금대
주소 : 충북 충주시 칠금동 산 1-1
전화 : 043 - 850 - 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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