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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이라는 추억

만년지기 우근 2011. 11. 27. 06:00

 

 

그대 떠난지 3년

                                   우근 김  정  희

 

 

3년이라는 세월도 그러 그러하게 지나가고 있네요.

하나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꿈에서도 여전히 그대로인 그대는 말을 하는군요.

그래요.

나는 이제 아프고나면 더 세상을 새롭게 태어난 사람으로 바라다 볼 겁니다.

그대가 내게 주고 간게 무엇이였는지 잘 알아요.

연금 받는날이 그날이였고 내내 보냈던 기분이 그랬는데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세상에 다시 처음처럼 살아가려고 해요.

아픔 하나가 별로 반짝이기를 ~~~.

이 별 하나가 세상에 반짝 반짝 빛나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아쉬운 고별을 이제 내가 합니다.

직선거리로 500미터나 될까?

아니지요.

그대는 이제 자유하여 훨훨 날아 갔으면 해요.

어쩌면 우리는 이제 서로 자유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대 마음을 내가 더 잘 알아요.

살아보니 그러네요.

살아가도 그러네요.

아무도 그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을 누구는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여유롭게 살다가 가고 싶답니다.

더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추운 겨울처럼 나는 추운게 너무나 싫어요.

따뜻한 사랑 하나가 어느곳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제 추억속으로 가야만 합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도 그 자리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아픈 가슴 하나가 다시 반짝이는 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파하지 않으렵니다.

눈에서 흐르던 눈물이 바로 꽃으로 피어날 겁니다.

명륜당에서 매미 한마리를 해나무에 올려주던 날처럼

한 생명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내려 갑니다.

오늘도

오늘같이

처음처럼

 

 

 

오늘이라는 태양은 날마다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

 

 

9월 충주호의 아름다운 모습처럼 그대도 나에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다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 있었다

시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였다

누구나 다 아름다운 정경을 보면 다 시인이 된다

 

 

생명의 숭고함은 이렇게 자연이 그대로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 섬은 4개인가 3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