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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신동맛집]동대문 골목에서 먹은 순대국

만년지기 우근 2012. 6. 3. 06:00

 

 

[서울창신동맛집]동대문신발시장 골목에 있는 감자탕집

                                                                               우근 김  정  희

 

오랫만에 일하시던 아줌마가 오셨다.

이틀을 집에서 주무시라고 내가 잡았다.

아들에게는 엄마같은 할머니라고 부른다.

아들방에서 아줌마가 이틀을 자면서 아들을 다시 왕자로 만든다.

아들이랑 같이 동대문 신발시장을 가면서 아들은 이것저것을 사달라고 한다.

언제나 말이없고 착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 아이다.

호랑이앞에서 꼼짝도 못하는 아이 나는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있다.

아니,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보면 방치한다고 할지 모르겠다.

나는 아들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지 지켜만 볼것이다.

오늘은 내내 집에 있어도 서로 마주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자유를 아이때부터 주어서 자유하면서 잘 살아갈거라고 생각한다.

아줌마는 늘 말한다.

아들은 잘될거라고 말한다.

나는 잘될거라는게 잘살거라는게 바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평생하면서 살았으면 한다.

세계에서 한가지만 제일 잘하라고 했는데 그걸 열심히 잘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동대문에 나오면 나는 항상 닭한마리를 먹으러 갔다.

중2때도 닭한마리를 같이 먹었나 보다.

동대문에서 종로5가까지 걸어갈려니 꿈만 같다.

신발가게를 지나서 골목으로 가니 감자탕집이 나온다.

옆집은 우동집이다.

아들은 돈까스를 먹겠다고 하고 나는 순대국을 먹겠다고 해서 따로 먹자고 했더니

순대국집 사장님께서 옆집으로 배달을 부탁한다.

이런집이 장사가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업은 항상 손님에 대한 이런 배려가 있어야 한다.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들어가자 마자 메뉴판부터 사진을 담았다.

종로 뒷골목보다 장사가 더 잘되어야 하는데 느낌에는 아닌거 같다.

순대국과 감자국이 일회용 가스렌지에 올라가 있다.

사장님께 사진을 담으면서 물어 보았다.

일회용으로 하시면 개스비가 더 나올텐데요?

무릎이 아파서 이게 더 편하다고 말씀하신다.

식당에는 손님이 있어야 또 손님이 들어온다.

후라이팬을 보니 마음이 짠하게 느껴진다.

보이지 않아야 할 다시다가 사진으로 잡힌다.

그래도 이런집은 장사가 잘되었으면 한다.

순대국은 내가 먹고 아줌마는 감자탕을 드시라고 했다.

아들은 옆집에서 돈까스가 배달되어야 한다.

순대국은 머리고기를 넣어서 먹음직스럽게 왔다.

 

 

일회용 개스렌지를 보니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 알 수 있다.

 

 

동천우동집에서 아들은 돈까스를 시켰다.

 

 

순대국과 감자탕이 끓여지고 있다.

 

 

차림표도 옛날 그대로인거 같다.

 

 

감자탕이 나왔다.

감자탕을 얼마나 많이 주셨는지 아주 푸짐하다.

 

 

순대국은 머리고기가 말하지 않아도 많이 들어 있다.

 

 

순대국이 맛있어 보인다.

 

 

아줌마는 큰 고기를 건져서 아들에게 먼저 먹으라고 한다.

원래 고기를 별로 드시지 않는데 ~~~.

  

 

나보다 감자탕 고기를 먹어보라고 해서 한젓가락만 사진을 담기 위해서 먹어 보았다.

  

 

배는 고파서 순대국을 앞접시에 덜어서 먹는다.

 

 

순대도 들어 있다.

평범한 서울 순대다.

 

 

순대국을 좋아하는데 이런 순대는 별로다.

 

 

내장은 정말 좋아한다.

내장이 많아서 너무나 좋았다.

 

 

옆집에서 배달이 되었다.

 

 

한때 돈까스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돈까스를 들어 보라고 했더니 잘 들고 있다.

 

 

돈까스는 맛이 있니?

고개를 끄덕인다.

 

 

먹고나서 밖으로 나오니 감자탕이 이렇게 셋팅되어 있다.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 순대국과 감자탕이다.

나오는데 명함이 없으니까?

메모지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고 사진으로 담았더니 이런 식당 홍보를 자원봉사하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머리를 끄덕이며 나왔다.

장사가 대박나시기를 ~~~.

 

 

화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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