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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평]빨간 우체통안 행복의집에서 크고 있는 아기새들

만년지기 우근 2012. 6. 23. 07:56

 

 

[경기대평]앵두를 따먹으러 갔다가 만난 아기새들 행복의집

                                                                           우근 김  정  희

 

이번 체험벙개에서 가장 경이롭게 느꼈던건 행복의 집에서 태어난 아기새들 바로 생명의 신비였다. 

자연에서 느끼는게 새 생명 이런거 아닐까 한다.

빨간 우체통안에는 편지가 들어 있어야 한다.

대평리에서 가장 높은집이다.

일요일 낮 시간인데 집에는 할머니,할아버지와 손님들이 토방에 앉아 계시고 빨갛게 익은 앵두는 아이들과 우리 일행을 유혹했다.

가물어도 옹달샘은 물이 마르지 않고 그대로다.

불미나리가 더 많이 자라고 있다.

앵두를 몇개만 따먹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신나게 앵두를 따먹는데 새 한마리가 우체통에서 후드득 날아간다.

그안을 쳐다보니 어머나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기새는 걷지도 못한다.

눈도 뜨지 못했다.

엄마새가 우리들 때문에 얼마나 놀랐을까?

사진 한장만 얼른 담았다.

이번 체험벙개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이다.

갓 태어난 새생명이 아기새가 자라고 있다.

빨간 앵두나무 옆에 빨간 우체통안에 자라고 있는 새는 행복의 집 주인이다.

우체부 아저씨도 편지가 주인이 아니라는 걸 아실까? 

 

 

윗밭에도 온통 풍년초 꽃밭이다.

봄에 왔을때 뽕나무 몇그루와 매화나무를 보았다.

아이들과 다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뛰어 놀았다.

오디가 큰게 달려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매실이다.

손이 모자라니 우리가 따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 열린 매실을 수확하면서 나는 어린 시절 추억으로 돌아간다.

외할머니집에 어느해인가 살구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외할머니는 살구나무를 보시더니 누가 살구나무를 심어 놓았을까?

외할머니께 말했다. 

내가 살구를 먹고 살구씨를 심어 놓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랑 약속했다.

살구나무를 키우자고 말했다.

몇년이 지나도 살구나무는 열매를 달지 않았다.

할머니는 살구나무를 베어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말했다.

내년에는 꼭 살구가 열거라고 베지 말라고 애원했다.

다음 해 살구나무에서는 정말 크고 맛있는 살구가 열렸다.

살구나무에서 가장 크고 맛있는 살구를 먹었다.

그후 내내 살구는 사먹지 않고 동네 사람들에게 다 나누워 주며 먹었다.

씨앗 하나가 이렇게 소중하다.

나무 하나가 우리에게 주는 풍요로움이다.

 

 

매실나무는 가시가 있어서 딸때 조심해야 한다.

 

 

뽕나무가 자라고 있고 은행나무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 토종 손바닥선인장도 자라고 있다.

 

 

체험으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여유롭게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자연에서 배운다.

 

 

풍년초를 이쁘게 담아 보겠다고 접사를 시도해 보았는데 이렇게 나온다.

 

 

자운영님 머리에도 풍년초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앵두나무에 흐드러지게 열린 빨간 앵두를 보니 풍요로움이 줄을 서서 기다라고 있는거 같아.

 

 

앵두를 열개만 따먹겠다고 했는데 30개는 따먹은거 같다.

 

 

사람들 숫자가 많아지니 더 이상 따먹지 말라고 하신다.

 

 

행복의집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새들을 위해서도 조용히 내려와야 했다.

 

 

백초차님 댁에서 고라니를 쫓아버리기 위해서 이사온 상구는 우리나라 토종 삽살개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 우리가 답답하다.

비가 내려 주어야 하는데 가뭄으로 고구마가 이렇게 자라지 못하고 있다.

 

 

그 옆계곡에 있는 보리수 나무에서 보리수를 땄는데 사진은 백초차님댁 보리수다.

 

 

어릴적 따먹었던 포리똥보다는 크고 맛이 좋다.

시큼한 포리똥을 따먹어야 했다.

 

 

자운영님 보리수열매에 대한 약효를 이야기한다.

보리수열매로 효소를 담아서 시어머님께 드렸더니 그뒤부터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으셨다고 한다.

잔기침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옹달샘을 담지 못해서 내내 아쉽다.

백초차님 밭에 옹달샘만 물이 마르지 않는다.

감자를 캐러 가면 옹달샘을 더 이쁘게 만들어 보아야 겠다.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에서 체험벙개를 하면서 느끼는게 참 많았다.

여행을 체험여행으로 바꾸고 못하는 일이지만 한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같이 일하고 먹는 새참도 같이 먹어보고 싶다.

일하면서 농촌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의 중요함도 알아야 한다.

어릴적 체험은 평생을 추억으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가장 소중한 수확의 감사를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같이 함께 일하면서 협동심을 배워야 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게 바로 체험이 아닐까?

혼자서 살아가는것 보다는 서로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백초차 자연을 닮은 산야초차

주소 : 경기도 지평면 대평리 93 -1

손전화 : 010 - 9109 - 5371

 

백초차님 블로그가기 : http://blog.daum.net/hmh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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