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은 닭백숙이 다 싦아져서 준비되어 있어요.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가요?
[서울불광동맛집]장닭 백숙으로 초복을 즐겁게 맞아보자
우근 김 정 희
2012 임진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나 되었을까?
벌써 초복이다.
하늘은 구름에 쌓여서 104년만의 가뭄이 몇번의 비로 해갈이 되는것을 보았다.
불광동에 있는 통나무집은 몸보신을 하는 식당이다.
춘하추동 사계가 아름다운 우리나라 금수강산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많이도 발전했다.
초복에 백숙을 먹고 이 여름을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제주도 올레길도 아름답지만 북한산 둘레길도 멋진 길이라고 말한다.
물론 걷기를 싫어하는 나는 오래 걷는것은 포기다.
북한산 둘레길을 지도로 여기저기에서 보았다.
백숙을 먹었던 날은 장맛비가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모른다.
나는 비중에서도 장맛비를 가장 좋아한다.
하늘에서 내린 비로 천하를 깨끗하게 씻어서 마음까지 묵은 때를 벗겨 버리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하늘과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아보고 싶다.
천지인이 어디 따로 있던가!
여름철 보양식으로 최고인 장닭 백숙 통나무집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서울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구기터널을 지나서 나오는 통나무집을 보면 세월유수를 느낀다.
산천초목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나는 지금 인생의 얼마를 살아가고 있는가!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옻백숙을 먹고 싶었는데 옻을 못드시는 일행이 계셔서 오늘은 백숙으로 정한다.
통나무집은 이미 삶아져있는 백숙이 준비되어 있다.
즉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우리도 예약하지 않고 들어갔으니까?
다 익은 백숙이 나오자 가위로 잘라서 앞접시에 놓아준다.
장닭은 그 키기가 엄청나게 크다.
내 앞접시에 올려진 백숙이다.
국물이 구수하고 좋았다.
통나무집의 차림표다.
장닭 백숙은 셋이 먹기에 너무나 많았다.
백숙이 나오는 전체 상차림이다.
미나리 무침인가?
열무얼갈이 국물김치는 오이까지 있어서 맛이 좋았다.
백김치도 맛이 깔끔하고 좋았다.
닭에서 날개와 목을 좋아하는데 닭다리가 놓여져 있다.
닭똥집과 닭다리를 먹고 싶었는데 없다.
몸보신으로 초복이면 가장 많이 팔리는 백숙 장닭백숙을 오랫만에 먹었다.
찹쌀 죽이 먹고 싶었는데 찹쌀죽은 아니고 쌀죽이였다.
쌀죽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닭죽에 고기가 많이 들어 있다.
뛰어노는 장닭 백숙을 먹고 싶다.
입맛은 어쩌면 그리도 옛맛을 찾는지 모르겠다.
양계장에서 24시간 서서 키운 닭말고 뛰어다니면서 놀았던 장닭은 어디에서 먹을 수 있을까?
들어갈때 마음과 나올때 마음이 많이 달랐던 통나무집이였다.
친절해야 한다.
통나무집
주소 : 서울시 은평구 불광1동 630 - 46
전화 : 02 - 356 -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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