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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명륜동맛집]흥부가 있어서 웃었던 가정식 백반집 밀가

만년지기 우근 2012. 7. 19. 11:20

 

 

[서울명륜동맛집]골목이 깊어도 언제나 생각나는 밀가

                                                                          우근 김  정  희

 

예전에는 와룡동이였다가 명륜3가동이였는데 또 혜화동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다.

종로구25개구 중에서 주민이 가장 적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명륜3가동에는 학생들이 많이 살아간다.

예전에는 하숙집이 많았는데 이제는 원룸이 많다.

우리들 삶이 이렇게 다양하게 계속 변하고 있지만 입맛은 옛날로 돌아가려고 한다.

지천명을 지나니 더 그런가!

모든것이 다 잊혀져가도 맛은 옛날을 그리워한다.

추억으로 돌아가 보고 싶다면 밀가에 한번 들려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그곳에 가서 참새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추억을 생각해 내기도 한다.

한옥이 주는 편안함도 즐길 수 있다.

흥부가 생각나게 하는 아이를 보면서 많이 웃었다.  

 

 

밀가는 이렇게 골목안에 들어서 있다.

시골에서 보내주셨다는 작은 감자가 양파망에 들어 있다.

 

 

지붕위에 참새들이 떼지어서 놀고 있다.

한옥이 주는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밀가의 차림표다.

 

 

점심시간이 훌적 넘어서 갔었다.

 

 

물냉면이 나왔는데 젓가락으로 휘젓다가 아 ~~~ 사진하면서 담았다.

 

 

언니는 수제비를 시켰다.

수제비에는 오징어가 들어 있다.

 

 

전체 샷을 담는데 언니도 배가 무척 고팠는지 반찬으로 젓가락이 가고 있다.

 

 

물냉면은 국물이 시원해야 한다.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다.

 

 

다먹고 나서 남자 아이가 들어오더니 밥주걱을 들더니 밥을 먹는다.

 

 

밥알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다.

 

 

가까이 가서 당으려고 했더니 밥주걱을 놓는다.

  

 

손을 빼더니 빙그레 웃는다.

 

 

다시 밥주걱에 손이 간다.

 

 

한손에는 전화기 한손에는 밥주걱을 입에 물고 있다.

 

 

아이를 보니 한달전쯤 동네에서 아이들이 타는 자동차에 둘이 탔던 아이였다.

어느집 아이인지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풀린다.

 

 

아이가 놀고 있는 동네가 많아야 하는데 명륜동에서 아이들을 보는것도 쉽지 않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들보다는 어르신들이 더 많은 명륜동이다.

 

 

흥부를 생각하며 많이 웃었다.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한참 흥부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니

아이도 경계심을 풀었다.

 

 

밀가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2-28

전화 : 02 - 741 - 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