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우근 김 정 희
혜화동 로터리 주유소 나무위에서
까치들이 모여서
새 봄 인사를 하는데
차소리 보다 더 시끄럽게 한다
까치가 봄을 오게
하려나 보다
시간은 이제부터
54키로로 달려 가는데
아침 깨우는 누구인가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새벽 내내
컴으로 인해
기다림을 또 배우고
컴이 없던 세상도 있었는데
컴이 안되니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네
아무것도 할 수 가 없네
컴이 안되니
봄도 한걸음 뒤로 물러나려나
누구에게 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종로]장대비와 나그네 (0) | 2013.07.05 |
---|---|
[경북안동]월영교 사랑 (0) | 2013.04.09 |
어느 성형 (0) | 2013.02.06 |
[경기구리]시래기 (0) | 2013.01.27 |
[충북제천]연리지 소나무 (0) | 2012.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