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홍대역맛집]1년이라는 세월 동교동에서 서교동으로 이사
우근 김 정 희
인생 길 살아 가면서 어려울때 옆에서 지켜주고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을 잊어서는 안된다.
동강해물찜은 동교동에서 쫓겨나서 홍대앞 서교동으로 이사를 할때 눈물 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건물 가진 자의 횡포를 그냥 놔두어야 하는지 세상이 돈으로 만 살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동강해물찜 사장님은 언제 가보아도 항상 넉넉한 마음을 알 수 있다.
사업을 하면서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동강해물탕 사장님은 가족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1년이 지나서 소소한 어려움들은 있겠지만 옆에 든든한 맛집 파워블로거들께서 지켜주고 있으니
지난해 여름 처음 갔다가 가장 여러번 갔었던 동강해물찜이다.
건물주가 손님이 많아지니 나가라고 한다면 하늘이 무너질거 같았으리라.
권리금도 한푼도 없고 인테리어로 들어 갔던 돈도 하나도 챙기지 못했을때 하늘이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나도 2001년 서울의대 연구지원점에서 쫓겨나 보아서 그 마음을 천번 만번 더 이해를 한다.
연구동 별관 1층은 서울의대 해부학교실로 쓰셨던 이왕재선생님 실험실을 비워주셨었는데
실험실이 부족하다는 이유이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곳에 있었다.
사업장이 바뀐다는 건 바로 망하라는 이야기와 같았다.
그 연구동별관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려고 하고 있다.
해부학교실 이왕재선생님은 아침마당 비타민 C의 이야기로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전국 약국에 비타민이
30분만에 동이 난적이 있다.
직원선생님께서 비타민C를 약국으로 사러 갔더니 다 없다고 해서 알고 있다.
나는 언제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
동강해물탕 1주년 기념을 들으면서 마음은 지금 창밖에 내리는 비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다.
눈물 한줄기가 장대비가 된다.
맛의단상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벙개로도 동강해물탕을 많이 다니고 블친들끼리도 갔다.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성공이라는 대박잔치가 벌어지기를 기원한다.
어려움은 또한 기회다.
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사람은 바로 사랑이다.
2013년 보름전날 갔더니 보름상을 차려 주었다.
핵가족으로 점점 잃어버리는 우리네 잔치가 살아나기를 바란다.
고사리도 직접 산에서 채취한 거라서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다.
돌아가신 아빠가 고사리나물을 좋아 하셨다.
엄마와 나는 아빠를 위해 창평 외할머니,외할아버지 산소옆에 있는 고사리를 뜯는다.
돌아가신 아빠가 눈에서 눈물을 그렁그렁하게 만든다.
동강 해물탕 들어가는 입구인데 맛의 담상송념회때 사진이다.
고추씨를 넣은 김치는 영양으로 최고다.
고추씨 버리지 말아야 한다.
오곡밥이다.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먹다가 아들 생각이나서 집으로 가져왔다.
우리집에서는 김 한장으로 오곡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밖에다 내 놓으면 오고가는 사람들이 하나씩 가져다 먹곤 했다.
부자는 언제나 나누워야 더 부자가 되는 걸 깨닫는 자만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한다.
전북 익산에서 올라온 고운님이다.
고운님은 익산 함라양조장에서 만드는데 자주빛고운님 말고도 고운님이 있다.
맛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맛집을 바로 가족같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외할머니의 맛!!!
외가집에 가면 그려지는 따뜻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동강해물탕은 신토불이 국내산으로 승부한다.
전이 나왔다.
전을 항상 금방 부쳐서 따끈따끈하게 나온다.
싱싱한 야채가 나온다.
싱싱함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불에 구워서 나오는데 불향이 느껴진다.
동강해물탕은 언제나 나오는 걸 잘 모른다.
사장님의 정성이 나오기때문이다.
동강해물탕에 메뉴가 내맘대로와 아무거나가 있어서 그렇다.
그날 그날 새벽시장에 나가 가장 싱싱한 해산물을 가져오신다.
소주가 \3,000이다.
소주값이 올랐다고 많이 받는 집들은 가지 않으려고 한다.
배추쌈에 올려진 고명들이 무척 아름답다.
그리고 나오는 떡을 보면서 동강사장님의 마음을 읽어 본다.
1주년 축하드리고 1주년 이벤트로 무엇이 나올지 매우 궁금하다.
동강해물찜 강추!!!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4 - 3
전화 : 02 - 333 - 0053
손전화 : 010 - 7310 - 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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