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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창동맛집]도심속에 펼쳐지는 수산시장 스타킹크랩

만년지기 우근 2013. 4. 27. 06:00

 

 

 

[서울남대문로맛집]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수산시장

                                                                             우근 김  정  희

 

 

친구 아들과 친구랑 부암동에 있는 국시랑 만두집에서 배가 부르게 먹고 나오는데 전화가 온다.

친구 아들이 오늘은 먹을 복이 터졌나 보다.

눈이 선하게 생긴 아들은 언제나 침묵하고 있다.

서울프라자호텔 뒷골목은 먹자골목이라고 말하고 싶다.

2주전에 남대문에 있는 막내 횟집으로 가면서 킹크랩이 얼마나 큰지 사진으로 담았던

스타킹크랩이다.

아쉬운 건 2차가 아니라 1차에서 먹어보고 싶다.

낙엽살 샤브샤브로 이미 배는 부르지만 오랫만에 만난 블친과의 대화는

추운 봄 저녁을 수선화꽃 향기로 남아 있다.

스타킹크랩집에서 가장 좋았던 건 바로 사장님의 친절함이다.

맛집중에서 가장 돗보이는 건 바로 사장님과 직원의 솔직함과 친절이 아닐까?

스타하면 제주도에서 킹흑돼지를 하고 계시는 스타님이 먼저 생각난다.

서울에서 느끼는 스타킹크랩은 나에게는 친절한 사장님이 가장 떠오르게 한다.

얼마나 푸짐한 대접을 잘 받았는지 모른다.

봄은 어디에서 떨고 있는지 봄처럼 화사한 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수산시장을 느끼게 하는

스타킹크랩을 강추!!!

 

 

 

나랑 처음 만났을때 친구는 술을 마시지 못했다.

소주 한잔을 마시면 발그레하게 취했다.

하지만 술꾼과 함께 같이 다니다 보니 이제는 술을 제법 마신다고 말한다.

나는 술을 권하지 않는다.

마시고 싶을때 천천히 마시면 3잔의 술은 바로 보약이라고 말하고 싶다.

3잔도 어떤 3잔이냐가 문제이지만 술 친구만한 친구가 있으랴.

 

 

마음이 울적할때 마음을 털어놓고 세상살이 어렵고 힘들때

가장 좋은 건 바로 술과 담배였다.

나는 그들을 가장 멋진 친구라고 말한다.

말없이 항상 들어 주는 친구에게 나는 가끔씩 웃으면서 말한다.

두 친구가 나는 좋아.

사랑해라고 속삭인다.

 

 

술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안주에 술을 마셔야 한다.

안주랑 잘 어울리는 소주가 있는 우리나라가 편안해서 좋다.

여러가지 술들이 있지만 가장 서민적인 술을 마시는 건

날마다 마셔야하기에 소주가 가장 좋다. 

 

 

스타킹크랩은 북창동 먹자골목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이다.

 

 

스타킹크랩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나오는 안주다.

 

 

초밥이 나와서 좋다.

나이를 먹으면 밥심으로 산다고 하는데 마지막엔 항상 밥을 먹는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마치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나는 것 같은 친구들이 좋다.

 

 

 

친구가 좋은 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거다.

 

 

꼴통인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아마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준과 다르다.

 

 

친구는 스마트 폰으로 열심히 무언가를 보내고 있다.

 

 

멀리 있으나 같이 있으나 이제는 자신을 다 들여다보는 세상

스마트 폰으로 세상이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다.

21세기는 1명이 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거 같다.

 

 

 

통오징어 한마리를 가위로 잘라 주신다.

 

 

모양이 너무나 이쁜 조개를 가져와서 사진으로 담으면서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모습일까?

 

 

DNA도 RNA도 이제 내 곁에 없는걸까?

일을 하고 있을까?

 

 

석화가 맛있게 익어 있다.

지금 석화는 익혀서 먹어야 할 계절로 가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인생이 즐겁다.

 

 

수산시장이 다 모여 있는 큰 접시가 하나씩 비워져 간다.

 

 

앞접시에 놓여진 게딱지 밥이 나온다.

 

 

게딱지 밥에 김치가 상큼하다.

 

 

라면이 나온다.

평소에 라면을 싫어 한다.

하지만 오늘은 라면을 몇년만에 맛있게 먹는다.

 

 

 

탱글탱글한 라면 맛을 좋아 한다.

어쩌면 시원한 국물 그 맛이 너무나 좋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세월을 먹고 시간을 보낸다.

단 한번도 같은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무엇인가 나는 늘 생각하면서 직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스타킹크랩

주소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4가 17 - 1

전화 : 02 - 777 - 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