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합천 - 가야산 소리길을 걸으면서 하심의 물소리를 듣는다
우근 김 정 희
합천 해인사는 1년에 한번 이상 여행을 가지만 언제 가보아도 너무나 멋지다.
역시 2012년 1월13일 미국 CNN의 문화 여행에서 대한민국 꼭 가봐야 할 50선을 선정했다.
합천 해인사는 13위이고 황매산 철쭉제는 34위에 선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장경판전과 함께 2011년 처음으로 소리길이 생겼다.
소리길은 처음 걸어본다.
원래 소리길의 시작은 축전전시장에서 부터도 할 수 있고 끝나는 지점 해인사에서 부터 소리길을 걸었다.
소리길은 옆에 계곡에서 쏟아지는 시냇물 소리가 크게 작게 들린다.
바람부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새소리는 길을 걷는 나그네를 더욱더 아름다운 감흥에 빠지게 한다.
소리길을 천천히 혼자서 걸으면서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어보자.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자연과 함께 들려오는 시냇물소리는 언제나 여유로움으로 다가온다.
걸음을 걷는걸 아주 싫어하지만 소리길은 한번 걷고 싶었다.
사람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걷는 여행을 즐겨 보기로 한다.
가야산 소리길을 다 걸어보지는 못했다.
2011년에 처음 시작점에서 조금 걷다가 다음으로 미루웠는데
오늘은 반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길을 따라 걷는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까지 약 7KM를 걸어야 한다.
하심下心의 소나무 길을 구부리며 걸어가면서 자신을 한번 더 점검해 보는 시간도 너무나 좋다.
길이 대체로 아름답지만 골짜기를 걸어야 하는 길도 나온다.
가을이 오고 있는 풀섶에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가야산 소리길에서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
마음 한자락이 소리길에 뿌려져서 기나긴 여운을 남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새가 되어도 좋다.
물소리의 작고 큰 울림으로 자신을 다시 한번 더 비추어 본다.
가야산 소리길은 언제나 여행자들에게 자연을 가르쳐준다.
말없는 스승에게 배우는 가야산 소리길은 바로 바위 벽에서 본
미소 가득한 큰바위 얼굴이다.
해인사에서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간다.
점심에 먹은 도토리가 보인다.
도토리 중에서 가장 맛있는 도토리다.
수려한 합천을 보면서 잘 걸을 수 있을까?
2013 대장경문화축전이 2013.9.27 ~ 11.10까지 열린다.
가을 합천해인사의 아름다움이 눈에 그려진다.
소리길은 이렇게 골짜기의 시냇물소리를 들으면서 걸어간다.
장애인을 위한 탐방가능구간을 표시해 놓았다.
꼼꼼한 여행자들을 위한 배려다.
이 다리를 건너면 가야산 소리길이 시작된다.
나무데크로 잘 꾸며져 있다.
소리길에도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이 있다.
법보종찰 해인사 안내다.
가야19명소라는 선인이 모여노는 회선대를 설명해 놓았다.
소리길을 천천히 즐기면서 걸어가고 있는 여행객들을 본다.
나무가 큰 상처에도 뿌리가 튼튼한지 잘 버티고 있다.
홍류동 간이발전 시설을 보면서 선인들의 과학적인 머리에 한번 더 놀란다.
우리나라 여러곳에서 간이 발전시설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
길 안내표시다.
그림을 보는거 같은 바위들 모습이다.
홍류동계곡에 선인들이 살고 있다는게 바로 이런 풍경들이 아닐까?
선녀탕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풍류를 즐기고 싶다.
그 자유함은 언제나 마음껏 누려볼까?
죽은 소나무 아래에 미소를 짓고 계시는 큰바위 얼굴을 바라다 본다.
홍류동계곡에서 나만 보았을까?
누구의 미소가 저처럼 아름다울까!
내 마음으로 담아 보았다.
아래에 스마일 입술까지도 그려져 있다.
이번 합천여행에서 내가 본 가장 아름다움이 다 담겨져 있다.
날마다 웃고 살다보면 미소 큰바위 얼굴을 닮아 가려는지 ~~~.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홍류동계곡의 가을소리가 들려온다.
나무 양쪽에 같은 글자 하심 下心이 쓰여져 있다.
下心은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이 나무를 머리를 숙이면서 지나가야 하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홀로 산행을 하지 맙시다라고 되어 있다.
적멸보궁이 있는 길상암이 보인다.
길상암에서 바쁘신 와중에도 사보협회팸투어를 와보신 화창환 합천군수님의
합천사랑의 열정이 듬뿍 느껴진다.
최치원선생님께서 가야산에 들어와서 수도한 농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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