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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합천 - 해인사는 언제나 큰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만년지기 우근 2013. 9. 19. 06:00

 

 

경남합천 - 해인사 가을이 오는 소리

                                                       우근 김  정  희

 

해인도 사람 그리워 

대나무로 큰 사람 하나가 세워지고

위쪽으로 가 보니

부처님 반쪽이 없어졌다

반은 부처님 반은 자신 모습

그려졌던 야누스

소리길 따라 홍류동 계곡

가을이 오고있는 물소리

바람소리 하심 下心 나무따라 

큰 사람 기다라는 해인사

오랫만에 정적이 깃든 해인도

사람은 이제 해인사에서

사람으로 다시

또 다시 그려지고 있다 

팔만대장경 경판은 그 자리 그대로

가을이 오고 있는 귀또리 소리에 

천년 노래를 부르고

사람은 여기저기 들락 날락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카메라로

경판 모습을 담아 보려고 하는데

바람만 가을을 스치라 한다

물소리만 가을을 오라고 한다

사람은 대나무로 만들어져서

무슨 소리 내는지 들어보고 싶다

없어진 반쪽

새로 생기는 큰 사람

소리길 큰 바위는 미소만 짓고

가을 향기가 점점 해인도를 돌고 돈다

 

 

 

 

 

해인사 평일 팸투어로 갔더니 오랫만에 절같아 보이는데

옆에서 대나무로 만든 큰 사람이 세워지는데 대나무 사람에게서는 어떤소리가 날지

매우 매우 궁금하다.

 

 

 

 

지금은 대나무를 작업하는 망치소리,사람소리가 분주하게 들린다.

부처님보다 더 큰 사람이 필요하느가!

 

 

 

 

얼마나 큰지 대나무를 기게로 옮기고 있다.

지금은 듣고 싶지 않는 기계소리에 큰 사람이 얼굴을 숙이고 있는데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보인다.

 

 

 

 

사람 모습을 담지 않으려고 했지만 머리가 셋이 보이는데 자르지 않는다.

사람이 없는 가야산 해인사 보다는 늘 깨달음을 느끼려고 하는 세사람이기를 기원한다.

 

 

 

 

사천왕 들어가는 길에 사람이 없이 담아 보기는 처음이다.

해인사 절을 오랫만에 듬뿍 느낀다.

 

 

 

 

기와에 가려진게 단오절에 소금물을 넣어 두었다는데 그것이 궁금해서 손가락으로

찍어서 먹어보니 소금물이다.

먹어 보아야 깨달는 자신에게 말했다.

깨달음은 바로 이런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부처님은 늘 깨달고 사시지 않으셨을까?

시간이 갈 수 록 느끼는 세월은 때도 끼지만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

 

 

 

 

사천왕이 계시는 곳을 담아 보니 사람들이 있다.

 

 

 

해인도에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과는 또 다른 색깔로 보인다.

 

 

 

해인도 옆에 항상 같은 물줄기로 흐르는 맑은 물에는 누가 그렸는지 모르지만

물이 그려놓은 추상화가 명품 작품이다.

  

 

 

위쪽에 올라와서 다시 담아 본 해인도 가을이 오고 있는 맑은 소리가 난다.

 

 

 

석등안에서 정중삼층석탑을 담아 본다.

 

 

 

 

보수를 하고 있어서 담지 못했는데 보수가 끝난 정중삼층석탑이 세월의 무게만큼 아름답다.

 

 

 

 

석등을 담으면서 가을 향기가 점점 들어오는거 같아.

 

 

 

보이는것만 세상일까?

작은 네모난 구멍으로 바라다 본 세상만 세상이라고 믿는 건 아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세계만 이야기 한다.

아는게 그것이니까?

 

 

 

장중 3층석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세월이 느껴지는 석탑이 얼마나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있을까?

내가 왔다 간게 엊그제 갔은데 너는 무엇을 하고 살았느냐고 물어본다.

자신이 살아온 만큼의 무게가 나에게는 무엇으로 표현될까?

 

 

 

장중삼층석탑에 대한 설명이다.

 

 

오늘 합천 해인사 대웅보전에 와서 또 하나를 배우고 간다.

사진기가 좋았으면 더 선명했을텐데 다음으로 미룬다.

 

 

 

이렇게 우리는 앞에 놓고도 보이지 않음을 알아야 하고 깨달아야 한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전을 보존하기 위해서 2016년 까지 관람을 제한한다.

 

 

 

 

 

마음은 팔만대장경 경판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올라간다.

 

 

해인사장경이라고 씌여진 비석이 보인다. 

 

 

 

 

왼쪽 사진은 1년에 1번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한다.

 

 

 

그 뒤로 부처님이 보이고 스님께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내 사진기로는 이게 최대이다.

팔만대장경 장경판이다.

 

  

 

 

팔만대장경 인경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팔만대장경 장경판이 있는 담을 담아 본다.

보수 중이라서 눈으로도 볼 수 없다.

 

   

 

 

장경판 있는곳을 멀리서 담아 본다.

 

 

 

오늘은 이 사진으로 만족해야 한다.

 

 

 

 

풍경은 보고 있을까?

 

  

 

 

내려오는데 두개의 강아지풀이 담벼락과 함께 가을을 속삭인다.

둘이 한쌍으로 보인다.

 

 

 

 

 

 

내려오면서 석등에서 다시 담아보니 대웅보전이 보인다.

 

 

 

 

사천완문 앞에서 사진을 담아 보니 너무나 시원하고 멋진 작품이다.

나는 사진을 담고 있고 저앞에 있는 사진은 나를 담고 있으리라.

 

 

  

해인사

주소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

전화 : 055 - 934 -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