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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합천맛집 - 된장우렁비빔밥 \6,000원 모산재식당

만년지기 우근 2013. 9. 23. 06:00

 

 

경남합천맛집 - 황매산 표고버섯농장에서 나온 버섯으로 맛을 내는 모산재식당

                                                                                                             우근 김  정  희

 

합천 여행에서 시골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모산재식당은 먼저

흰둥이 진도개가 하도 순하여 오는 손님들에게 한몫을 한다.

흰둥이랑 한참을 놀아 보았는데 얼마나 순하고 영리한지 오래 기억에 남는다.

흰둥이 사진이 꽤 많이 있지만 모산재식당에서 먹은 산채비빔밥에 나오는 우렁된장찌게도

추억의 한자락을 끌어 당긴다.

옛날 어린시절에는 논에 우렁과 미꾸라지가 무척 많았다.

농약을 한 덕분에 다 사라져 버린 우렁은 이제 양식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어쩌면 벼에서 나오는 수확보다는 우렁이나 미꾸라지로 나오는

수확이 더 돈으로 환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농사를 특히 벼농사를 지어보지도 못한 내가 어쩌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 식구가 먹을 양식을 생각한다면 이제 그 농사법이 대박을 낼거라고 확신한다.

점점 더 먹거리가 이슈화되어가고 있다.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세상이니까?

경남 합천 모산재식당은 들어서면서 고향집에 온거 같은 편안함이 먼저 찾아 온다.

황매산에서 구름과 사람들 향기에 한참 취하여 세상을 바라다 보았다.

가을 억새가 새색시처럼 아침이슬을 머금으면서 바람결에 한들거리는데

도토리묵에 동동주는 어제의 피로를 풀어주었다.

황매산 봄 철쭉제는 미국 CNN에서 뽑은 우리나라 명승지 50선에서 34위를 차지 했다.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적인 관광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을 억새축제도 더 볼거리를 안겨다 줄거라고 생각한다.

배가 불러서 왔지만 보산재식당은 시골의 풍요롭고 넉넉함을 안겨다 준다.

점심으로 먹었지만 다음에 여유있는 여행을 간다면 다시 들려보고 싶다.

사람냄새가 풍성한 가을의 추수감사제를 느끼고 올 수 있다.      

 

 

 

모산재식당 길거리 큰 간판을 담아 본다.

 

 

 

 

그늘에서 누가 오는지 살펴보고 납작 엎드려 여유있는 흰둥이를 본다.

그 옆에서 장화를 신고서 흰둥이와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풍경이

가을처럼 풍요롭고 한가하다.

 

 

 

 

혼자서도 밥을 편하게 드시고 계시는 손님을 보니

마음이 더 풍족하게 느껴진다.

 

 

 

 

모산재식당 차림표다.

 

  

 

 

우리는 우렁된장찌개 + 비빔밥을 시켰다.

 

 

 

막걸리가 올라가 있는 전체샷을 담아 본다.

 

 

 

 

도토리묵을 보니 침샘이 자극을 받는다.

 

 

 

 

가을이면 도토리는 우리나라 산에 정말 많이 달려서

산짐승들의 먹거리와 사람들에게 맛있는 도토리묵을 선물해준다.

도토리는 많은 효과중에서 중금속을 제거해 준다.

당뇨환자들은 묵을 떫게 먹으면 더 좋다.

 

 

 

 

장아찌가 나오는데 맛있어서 물어보니 노각장아찌?

맛있어서 리필했다.

 

 

 

 

야채샐러드를 담아 본다.

 

 

 

메추리알 소고기 장아찌도 오랫만에 먹어보니 맛있다.

 

 

 

깻잎 나물 무침이 맛있다.

제철음식이 몸에 최고다. 

 

  

 

 

참취나물인데 황매산 향기가 그윽하다.

 

 

 

 

비빔밥을 비벼먹는데 나온 소스다.

 

 

 

묵은 젓가락으로 들어보면 안다.

묵은 맛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걸 첨가하지 않았다면 묵은 젓가락으로 들어보면 들려야 한다.

 

 

 

비빔밥이 나온다.

 

 

 

비빔밥에 된장우얼이를 집어 넣었다.

 

 

 

 

 

노각장아찌와 함께 고명으로 올려본다.

 

 

 

 

비빔밥은 이렇게 여러가지를 함께 비벼서 먹으니

조화를 이야기하고 싶다.

영양적인 면에서도 한가지 보다는 여러가지를 함께 먹는게

몸 건강에 좋다.

 

  

 

 

우렁된장찌개를 담아 본다.

 

 

 

 

우렁된장국도 참 오랫만에 먹어보는거 같다.

 

 

 

 

우렁이가 얼마나 맛있는지 구워먹으면 더 맛있는데 ~~~.

 

 

 

옆에서 여름철 특선 열무냉면을 시켰다.

 

 

 

 

열무냉면도 시원한 국물맛이 좋다.

 

 

 

 

비빔밥에 고추장이 없으니 허전해서 고추장을 달라고 했다.

 

 

 

 

매운걸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다.

덜 매운 비빔밥이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비빔밥에 고추장이 들어가니 색감부터 다르다.

 

 

 

비빔밥은 언제나 함께 큰양푼에 비벼서 나누워 먹는 그 맛이 최고다.

잘 비비지 못해서 여러번을 비벼야 했다. 

 

 

 

 

비빔밥은 바로 여러가지들이 함께 다 들어가 있어야 아름답다.

맛은 눈이 먼저 먹는다.

맛있는 비빔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모산재식당

황매산표고버섯농원

주소 : 경남 합천 가회 황매산로 624

전화 : 055 - 933 - 1101

손전화 : 010 - 3786 -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