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강원도 여행

강원강릉 - 강릉 금광리 공소 성모마리아를 구출해야 한다

만년지기 우근 2014. 2. 23. 13:45

 

강원강릉여행/103년만에 내린 폭설설경/강원도도청반비자원봉사단/천주교노암동성당/눈에 갖힌성모마리아

 

 

 

강릉금광마을 - 강원도청 반비자원봉사단 눈치우기 봉사현장

                                                                                                               우근 김  정  희

 

강원도 영동지역에서도 가장 눈 피해가 큰 금광마을을 가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일도 못하는 내가 가서 무엇이 도움이 될까 생각했다.

하지만 한삽이 모여서 눈이 산이 되는 모습을 보고 경탄과 감동을 받았다.

1887 창립이라고 써져 있는 강릉 금광리공소 천주교 노암동 성당은

옛것 그대로를 다 간직하고 있다.

눈이 내려서 녹으면 천주교 성당 건물의 붕괴가 염려되신다고 하여

금광리공소 천주교 노암동 성당을 가보니 1887년 창립이라고 쓰여져 있는게

바로 문화재로 보인다.

종교를 떠나서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는게 우선 감사를 드렸다.

처음에 성당을 들어가 보니 고등학교 시절 생각이 난다.

사레지오여고시절 성모마리아상은 항상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강릉에 토요일날 자원봉사를 가서 몇일을 있다가 올려고 했지만 아니다.

먼저 알려서 강릉으로 여행체험과 함께 자원봉사도 해야 한다.

강원도청 반비자원봉사를 함께 하신 기사님께서 얼마나 열심히 눈을 치우시는지

운전을 하시다가 졸면 안된다고 했지만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하시면서

끝까지 신발과 바지가 다 젖어 버리도록 자원봉사를 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혼연일체가 되어서 재난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강릉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즉시 선포해야만 한다.

커피와 녹차를 가지고 성당 뒤쪽을 걸어가는데 성모마라아님도

눈에 갖혀 있는데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성모마리아님은 설국에 서서 무엇을 기도하고 계실까?

 

 

 

 

 

성모님 무엇을 기도하고 계시나요?

 

 

 

 

혼자서라도 강릉에 가서 눈을 치워 드릴려고 했다.

마침 강원도청 반비자원봉사단이 토요일 강릉으로 자원봉사를 떠난다고 한다.

눈을 떠보니 새벽2시25분이다.

보통때는 기도를 먼저 30여분쯤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내 일과인데

오늘은 기도를 1시간도 넘게 했다.

강릉에 가서 무엇을 내가 할 수 있을것인가!

눈을 치운다는데 제발 피해는 없어야 하는데 하다가

일찍 집을 나섰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첫차를 타고 횡성휴게소에서 반비자원봉사단 차에 합류했다.

 

 

 

 

 

하얀 설국나라 강릉 금광마을 눈은 산이다.

사람 키보다 더 많이 길가에 쌓여있는 눈을 본다.

밀집 모자는 여름을 말하고 있다.

아침에 모자를 찾아보니 없어서 밀집모자를 가져오셨다.

 

 

 

 

천주교회 1887년 창립과 십자가가 보이는데 특별하다.

문은 칠이 다 벗겨져 있다.

벽은 금이 몇군데나 나있다.

 

 

 

 

거리에 눈이 담벼락 보다 더 높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성당 건물이 쓰러지게 생겼다.

강릉문화재로 등록을 해야 한다.

 

 

 

 

점심을 먹자마자 나와서 시작했다.

 

 

 

 

눈 강릉 눈은 더 무겁다고 한다.

바다 바람을 먹어서 그런다고 하는데

눈이 정말 무거운 걸 어제 처음알았다.

그냥 있을 수 가 없다.

 

 

 

 

겨우 찻길만 복구가 된 마을 길을 담아 본다.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가!

자연 앞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바닥도 나무라서 신을 벋고 들어가야 한다.

예수님께 기도 했다.

103년만에 당한 폭설로 불우한 이웃들이 어렵지 않게 해주셔야 한다.

쌀이 없어서 담을 넘었다는 도둑은 도둑이여야 할까?

 

 

 

 

 

대문 들어가는 길부터 만들어야 했다.

 

 

 

 

창밖으로 보니 지붕에서 내려온 눈이 산을 이룬다.

 

 

 

 

강릉으로 다시 달려가고 싶다.

 

 

 

 

성모마리아와 목수 예수님이 보인다.

 

 

 

 

서울에서 나만 온게 아니다.

속초에서도 달려왔다.

강원도 SNS 서포터즈 천민선님의 이쁜 모습이다.

 

 

 

 

성당 안은 시멘트로 겉을 발랐고 안에는 황토벽이다.

눈이 묻은 곳은 습기로 젖어 있다.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더 느낀다.

 

 

 

 

 

 

반대편도 다 치웠다.

 

 

 

폭설로 강릉은 자원봉사팀이 전국에서 다녀 가고 있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때가 생각난다.

나는 새해 첫날 그냥 있을 수 없어서 혼자서 기름유출 현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눈속에 파묻혀 있는 목련에게 말했다.

봄에 이쁜 꽃을 꼭 피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돌아섰다.

강릉 독거 어른신 집들을 무너지지 않게 자원봉사자가 더 필요로 한다.

 

 

성모마리아시여!!!

강릉 폭설 재난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살펴 주십시요.

사랑이 무엇입니까?

 

 

 

강릉금광1리 경로당

주소 : 강릉시 구정면 금광1리 경로당

전화 : 033 - 647 - 6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