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우근 김 정 희
철원여행을 끝으로
그대는 흔적으로 남았다
많은 수많은 시간들이 회오리되어 밀려오고
썰물처럼
그대 뒷모습으로 남는다
사람이 살다가 가야 하는데
여기 저기에 남아 있어
강릉 대불사에 가서
그대 영혼을 맡겨 버리고 나니
이제 그대에게 안녕을 보낸다
세상 인연으로는 끝이 났다
언제나 만나 볼까 모르겠지만
그대에게 보내는 사월의 마지막 날을 기억한다.
철쭉꽃이 만발했던 그날을 본다
직탕폭포에서 그대 모습은 아직도 생생한데
하늘 나라는 평안함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철원여행을 끝으로
그대는 흔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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