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그새

만년지기 우근 2017. 9. 4. 05:02


그새

       우근 김 정 희


그 사이 그대는 어디에서

어느 하늘에서 바람으로 있었는가

구름으로 변하여 바라다 보고

가을이 올때까지

그새

그 새

시간은 새벽을 깨우고

귀뚜라미 소리로

가을 하늘은 푸르른데

담배 연기에 날려 보낸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침묵으로

사랑 밭을 일구어 놓았을까


그새

그 새

그대는 푸른 가을 하늘로 다가와

사랑 꿈을 그리다

그대 얼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