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침 우근 김 정 희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 누가 이 아침에 부를까 어느날 눈을 떠보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더니 고요한 아침 시계소리만 정적을 뚫고 햇살에 길어지는 그림자를 본다 내 그림자되어 살겠노라던 그림자는 언제나 있구나 그림자는 그림자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나 있어야 할 그자리에..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3.06
그대의 향기 그대의 향기 우근 김 정 희 그대에게 나는 향기를 느끼고 싶다 고즈넉한 저녁을 보내고 새벽이 온다 아침이 밝아 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대는 그대를 모르고 나는 나를 모르고 헤집어 내어놓아 보아야 바보들의 행진은 이제 이제는 그만 하자 마음대로 되어가지 않지만 그대로 그대는 그자리에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8.26
비 그림 비 그림 우근 김 정 희 비가 내리면 차창으로 나는 그림을 그린다 그대 어디에서 오는지 나는 보고 있다 우산을 접어야 하나 우산을 들어야 하나 비그림이 그려지면 비가 내린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그대 나는 비그림을 그린다 천천히 다가오고 두드리며 찾아온 나는 비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런 하루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8.04
일어나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 우근 김 정 희 아침이면 눈이 떠지는가 겨울 언덕 불어오는 삭풍에 어떤 눈으로 떠지는가 어느날 접어버리고 싶었던 날 일어나 보면 세상이 달라져 있을거라고 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다시 일어나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가파른 비탈길에서 끝이 보이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