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그대 [2] 꿈꾸는 그대 [2] 우근 김 정 희 산적을 나와서 나는 대학로를 걸어 가면서 하늘을 쳐다 보았다. 하늘은 햇살 하나와 반짝이는 광선이 안경으로 눈에 비친다. 해를 어떻게 이겨야 할까? 왜 사람은 해를 쳐다보면 눈이 가 버리는가. 우리집에는 안경을 쓴 사람이 나 혼자다. 어릴적 태.. 우근 창작 한마당/중단편 소설 2011.02.20
그대의 향기 그대의 향기 우근 김 정 희 그대에게 나는 향기를 느끼고 싶다 고즈넉한 저녁을 보내고 새벽이 온다 아침이 밝아 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대는 그대를 모르고 나는 나를 모르고 헤집어 내어놓아 보아야 바보들의 행진은 이제 이제는 그만 하자 마음대로 되어가지 않지만 그대로 그대는 그자리에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8.26
한강에 바람이 불면 한강에 바람이 불면 우근 김 정 희 바람이 결로 다가와서 아침을 부르고 나는 깨어나서 향내 맡으며 눈을 뜨고 싶다 안녕하며 까치 한마리 노래로 오늘은 그대에게 소식이 오려나 한강에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 휘날리며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는 얼굴에 나긋한 하늘이 내려올때 그대에게 말하려 한다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3.18
하 늘 달 하 늘 달 김 정 희 달은 저녁을 알리는 종소리 같아 날마다 날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 입어 밤마다 고즈넉한 저녁을 풍요롭게 한다 달아 달아 하면서 곱디고운 아름다움 멋드러지게 감추고 애달픈 사람 있거든 한판주로 달래주고 쉬엄 쉬엄 가라 한다 꿈속 칠용 일어나 갈아 엎어버린 새땅에서 다시 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