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사랑 이야기.동아5

만년지기 우근 2007. 7. 1. 16:16

                                               사랑 이야기

 

                                                                                               김 정 희 

 

마음이 거지가 되어 버렸던 오년 전

구월은 나를 바꾸어도 좋을 사랑이 찾아와

생을 기쁨과 환희 속으로 .....

살아봐야겠다고 변신 화려한 변신을 꿈꾸기 시작했다

세상 전기가 이분만 꺼져 주었으면 .....

 

우리 사랑은 황순원 소나기 보다 더 순수함으로

대성리 물살보다 더 떨림으로

다음해 유월이 오기 전까지

칠월 무더운 햇살도 우리 사랑을 건드리지 못했다

헤어지지 못함이 지금이고 미래일 것 임을 알면서도

오늘 같은 소나기도 날 막지는 못했다

 

사랑 사랑 사랑이야기

타인들 눈에 어찌 비추어지든

태어나 처음으로 난 사랑 했다

법도 어쩔 수 없는 나의 사랑은

흐르는 물처럼 풀어나가야

쏟아지는 소나기 인간 힘으로야

어찌   어    찌

죽는 날까지 나의 사랑 변치 말 것을 하늘에게 빌어 본다

사랑은 절대로 후회가 없음을 나는 알고 있다

 

긴긴 인생살이 언젠가는 나에게도

햇살이 비추어 줄 것을 믿는다

 

사랑 사랑하고 있음으로

사랑 이야기는 다음 시로 승화 될 것이다

 

 

                                                                            1991.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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