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녕
김 정 희
사라지는 것이여 안녕 때로 그대에게 남기는 안녕은 나의 가슴 속 깊이 비수로 남는 것
이별과 작별이 만들은 안녕의 슬픈 장난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할 수 없는 것 남김을 소유하지 못한 안녕
그대에게 남기고픈 안녕은 이제 풍선을 타고 멀리 먼 하늘로 날아가는 것
안녕을 찾지 못한 그대의 가슴을 풀어헤치고 안녕을 남겨야 하는 슬픈 사연들의 연속 사라지는 것이여 안녕
안녕을 소유하는 또 다른 포만에 나의 서툰작업은 이제 사라져 가는 또 다른 인생일 뿐 진정, 사라지는 것이여 안녕 마지막 남은 나의 독설은,
나의 여유는 이제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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