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디 워' 마지막 장면.. 아리랑?

만년지기 우근 2007. 8. 7. 11:25

 

 

 

 

 

 

 

 

디워는 개봉하기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 주목을 집중시키고도 모자라서

세계 사람들 화제거리가 되었다.

우선 집중시켜지는 이유가 이무기 이고,이무기란 용이되기전 뱀이란것을 우리는 누구나 다 알고있다.

서양에서의 용이란 사탄을 이야기 하지만, 동양에서 용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신성시되어지는 신물이라 할 수 있다.우리나라만 그러는게 아니다.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우리보다도 어쩌면 더 가까이 용에 대해 신성시 하고 있으며, 그런면에서 디워는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영화로서 주제의 선택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심형래감독과 안면은 없으나  디워를 만들며 영구무비아트가 돈이 없어서 영화를 못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2-3년전에 들은바 있었고,작년에는 완성되나 했는데 못 되어서 올해야 개봉을 하니,

심형래감독의 고생은 물심양면으로 굉장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걸려 버린 세월 6년이

그냥 흘러만 갔겠는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을까?  생각 해본다.

 

아마, 인생중에 가장 어렵고 처절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 한다.

디워는 가장 한국적인 주제이고 흥미로운 제목이다.그게 용이 아니라 이무기라는것이기에,

용이야 이미 알려진바 있으나 이무기는 용이되기전에 뱀을 이야기 한다.

용이되지 못한 이무기들의 숱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엔 수없이 많지만 이무기는 다른나라에서도

우리나라 처럼 사연이 많은지 모르겠다.

 

용은 여의주를 가지고 있어야 용인 것이다. 용이 가지고 있는 여의주 (如意珠)란 ?

모든소원을 뜻대로 이루워지게 해준다는 불가사의한 구슬로 여의주 란 ?  본래 여의보주( 如意寶珠 )의

준말 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지극히 한국적인 테마이므로 세계적인것이 되기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상을 해보라. 우리가 어떤 영화로 어떤 테마로 미국 영화를 이길 수 있는지 모든면에서 부족한 나라

영화는 이제 사업을 넘어선 산업이라 생각한다.우리가 자동차 한대를 팔아서 텔레비젼 한대를 팔아서

얼마가 남는지 생각을 해보면, 영화는 히트 상품이 되기 힘들어서 그렇지 히트 상품만 된다면

한국을 알리는데도 커다란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우리 한국문화와 서양문화는 환경적으로도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문화란 그 민족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는 만큼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서양 문화는 그들이 산업혁명을 일으켜서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둔갑해 버렸지만,

정신적인 문화는 동양적인 사고를 가진 우리가 훨씬 더 앞서 있는 것이다.

그래서 21세기는 정신문화를 가지고 있는 동양이 훨씬 더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용이 갖는 여의주를 이무기가 가졌고 그 여의주는 용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목숨과 같은 것이다.

그걸 인간 고아를 데려다가 이름을 여의주라 하며 키우다가 여의주에게 "여의주"를 이식시켜주고

이무기 자신은 연금형에 처해졌는데 여의주가 없으니 시름 시름 앓다가 죽어 그 영혼이 지구로

내려와 여의주라는 여인을 찾아간다.

아무르의 배신으로 이무기는 잠재되어 있던 어두운것으로 부터 깨어나 브라퀴가 되어서

보이지 않는 영혼 세계의 무서운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디워의 가장 감명적인 장면은 마지막에 흐르는 "아리랑"이다.

우리나라 영화는 우리것이다. 물론 어떠한 영화라 할지라도 완벽한것은 없다.

그래서 나는 혹평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이 좀 많았으면 이런 장면을 더

실감나게 웅장하게 했을텐데 --- 하는 아쉬움이 없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그 환경에서 디워같은

작품이 나왔다는것은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인게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흐르는 아리랑을 들어 보시고

우리의 영화가 한국의 아리랑이 세계 사람들에게 울려 퍼진다고 생각해보시라 ! 

이것으로도 충분히 한국을 알리는 음악으로 아리랑을 채택한 심형래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하며 나도 가슴 깊이 아리랑을 듣고 있고 여러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