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4일 맑음
완연한 가을날 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100일째 되는 날 입니다.
컴맹이 치우천황이 만들어준 카페와 블로그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각도 많았고,자신감 하나 가지고, 무식하면 용감해야 한다고 했던
100일들을 지나면서 실비단안개 선생님,심춘 선생님,추자나무숲 섬님 많은
분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하지도 못하고 끝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성격상 그런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일기에 왠 올린 말이 냐구요?
오늘은 그냥 어느님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일기를 씁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들어오면 백일정도는 일기로 라도 남겨야 겠기에
축하주를 마시며 일기를 가을편지를 씁니다.
이사짐을 이제야 풀었습니다.
2006년 10월 28일부터 시작한 이삿짐중 2박스를 이제야 푼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유인 즉 어제 전야제로 이슬이가 다 떨어져서 술박스를 풀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명 김반석선생님께서 주신 머그 컵잔이 지금은 마늘주잔으로 바뀌었습니다.
선생님
마늘주는 저에게는 좋은 음식이군요.
그래도 생마늘 덕분에 이정도의 건강을 유지하나요?
내일은 약속이 있어서 참을려고 했는데요.
추자나무숲 섬님이 아예 술상을 차려 놓았어요.
그것도 안주가 막창이랍니다.
대구에 납품하러 갔다가 쫄쫄 굶고 먹은 막창이 너무 맛있어서
치우천황 재워놓고 다시나가서 먹다가 걱정이되어서 사와서 먹었던 기억은
평생 못잊을 겁니다.
가을편지를 씁니다.
받지않는 편지만 쓰고 있습니다.
우표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림 우표 입니다.
이 가을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마음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부치지도 못한 그림우표에 내 마음을 실어 100일을 돌아다 보며
깊어가는 가을처럼 미음도 깊어져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믿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가을엔 마음시린 사람 아픈 사람을 사랑하십시요.
이 아름다운 가을날 우표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맑은 꽃과 이슬을 보시고 가을 여행을 가을 편지를 한번씩 써보시면 어떨까요.
사람이 사랑이 우정이 새록 새록 옹달샘처럼 퐁퐁퐁하고 올라오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가을 하늘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우표를 붙이면 가을은 하늘은 답장을 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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