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 김기현 엄마는 너만 생각하면 흐뭇하단다.
5살 되어서 "엄마 나는 왜 형처럼 엄마하고 살지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아 ?"
"응" 엄마도 어릴때 외할머니네 집에서 컸어? 그리고 학교도 창평 국민학교에 다녔었어?
왜 형이랑 같이 있고싶어?
그러면 형을 광주에다 놔두어야 하는데,그러면 엄마가 너무 심심하잖아.
형을 광주에다 두고 기현이 네가 엄마랑 살래? 했더니 어린나이 인데도 가만히 생각하다가
아니야 엄마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께 하고서 그 다음 부터 지금까지 다시는 묻질 않는다.
그런 김기현이 엄마는 자랑 스럽구나.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7살부터 시작한 한문공부를 지금도 열심히 하고있는 기현일 생각하면
한가지 일을 보면 열가지를 안다고 하듯이 꾸준히 해나가는 네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단다.
4학년 들어와서 계속1등만 한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너는 모를거야.
학교에 다녀도 엄마가 한번도 찾아가지 않는건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
그 일은 할머니가 엄마보다는 나으실 거야.
형이 학교에 다녀도 엄마는 학교에 가지 않는단다.
그게 엄마 교육철학 이란다.
내 아들 기현이는 마음 먹으면 꼭 1등을 하는것도 엄마는 마음에 든다.
마음을 먹었으면 최고로 잘해야 한다.
그냥 그냥 살아선 안돼? 알았지.
말안해도 잘하고 있으니까.
엄마가 카페와 블로그를 하면서 기현이를 생각하면서 아이들마당과 논술마당에
날마다 글을 쓰라고 할거야.
그때가 조만간 되겠지.
논술이라도 학원에 다니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논술도 기현이는 잘 할거야.
왜? 엄마가 누구 보다도 잘 했으니까.
너는 모를지 몰라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아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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