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꽃을 보고 싶다 했더니 연꽃에 연잎에 취해서 살고 있다.
마음이 이렇게도 애닯아져 있는가 !!
서정주선생님과 이야기 하며 동방지 창간호에 창간시 "동방 신선송"의 원본은 나에게 있는데 서정주선생님은 안계시는구나.
나는 무엇일까?
나는 나 나는 나다.
2007. 8. 2. 새벽에 ---
연꽃을 감상하며
연꽃 그리고 서정주선생님
우근 김 정 희
2007년 8월 2일 목요일 흐리고 비내리다
연꽃이 그리웠다.
"진흙밭 더러운걸 이겨내고 핀 아름다운 꽃이여" 가 아니고서도
연꽃은 크기에서도 그렇고 연잎 또한 넓디 넓은 가슴을 포용한듯 하여
잎이 물을 머금지 아니하여 본연에 자태를 가지고 있어, 지금 나는 간절히 연꽃을 그린다.
아니, 연꽃같은 마음이 그립겠지.
세상이 아니면 세상을 보지 않으면 그만인데 서러워할 것도 애달파 할것도 아무것도 없다.
서서히 서서히 갈 뿐이다.
가고나야 없어져야 한다면 그렇게 해야지.
연꽃이 친구되어 놀아 주겠지.
나도 연꽃에 대해서 하나는 써야겠구나.
연 꽃
얼마를 기다렸나
마음 전해져
연꽃에 취해 버렸네
남쪽나라 어디에서
흐르는 연꽃
가슴으로 부른 노래
계절을 이기어
불러본 연꽃
내가 없어지면
무엇이 될까
기다리는
연꽃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