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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삼이네 생고기에서 송년회를 ---

만년지기 우근 2007. 12. 11. 14:18

돈삼이네 생고기에서 송년회를 ---

                                                                우근 김  정  희

 

여러분은 2007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제에게 2007년은 많은 인생공부를 하게한 새로운 한해였습니다.

블로그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여기에도 역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고 컴맹이 많이도 배웠지만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는것,

어려워보면 사람에 대해서 안다고들 합니다.

 

 

그말이 무슨뜻인지 잘 알고 넘어가는 2007년 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저는 며칠전에 베에토벤을 읽으면서 환경이 베에토벤을 악성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어려움 이런 환경에서도 살아봐야지 아니 살아가고 있지만 좋은것만 좋은 인생을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삼이네는 명륜동에서 보면 명륜동이 3가까지 있는데요.

옛날에는 여기가 명륜동이 아니라 와룡동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장이름도 와룡시장이었답니다.

 

명륜동에서 보면 달동네 명륜동에 속하는데요.

제가 명륜1가에서 3가로 이사를 온게 작년 10월 28일이었으니 1년이 벌써 넘어갔군요.

돈삼이네 생고기는 가격이 우선 \3.300 이라서 처음에 들어갔을때는 그저 가까우니까 하고 들어갔답니다.

명륜시장골목 입구를 보면 돈삼이네 삼겹살집이 첫집입니다.

처음으로 들어가서 생고기를 시키면서 먹어보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우선 깐깐하시게 생기셔서 그냥 고기를 덥석 놓았다가 그렇게 하면 타서 맛이 없다고 하시면서

부추와 김치반대편에 있는 지방살로 어떨때는 껍데기로 기름을 쫘-악 흐르게 하신 다음에 삼겹살을 올려 놓고서

다 익을무렵 사진을 찍었더니 사장님께서 어느사이 오셨는지 사진을 찍을려면 제대로 찍어야지 하시면서

이렇게 배열을 해주셨습니다.

 

이것도 배워야 하는구나.

이렇게 찾아가다보니 어느사이 단골아닌 단골이 되어서 삼겹살집에서봐 하면 이제는 이집으로 통합니다.

여기는 성대학생들 단골들이 많아서 할아버지,할머니들께서는 빠른 시간에 드시고 없어져 주는 그런 집입니다.

명륜동은 1가에서 살때도 그런소리를 들었는데요.

제가 돈삼이네 집에서 먹으려다보니 이슬이가 360ml만 있는줄 알았는데요.

메뉴판에 500ml이 있다해서 보니 정말 있더군요.

새로운 이슬이 병을 제가 안볼 수 없지요.

옆에 있는 작은병을 달라고 해서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500ml 병이 아주 예뻤습니다.

관광소주병을 예전에 이런걸로 만들지 생각하면서 먹었는데요.

 

 

 

제가 돈삼이네 삼겹살집을 왜 이렇게 쓸까요.

돈삼이네 삼겹살은 다른집 삼겹살과는 맛이 다릅니다.

생고기를 날마다 가져오셔서 알맛게 얼려서 손으로 직접 썰어서 내온다 하십니다.

어느날 이른 시간에 가서 먹으면서 하도 이상하여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손으로 써시나요?

사람이 없었던터라 그리고 그 고기가 마지막 써시는 것이 끝나서 그러신다고 하시면서 직접 손으로 써는것과

기계로 써는것은 온도를 더 내려야 하므로 고기에 맛이 없어진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추에 대해서도 여쭈어 보았습니다.

많이 들리지는 않았지만 부추가 항상 신선하다고 했지요.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예리해서 부추의 크기도 항상 일정한것 같다고 했습니다.

시장을 보실때에 크기를 항상 같은걸로 고르신다 하네요.

 

 

 

그래서 옆에앉아있던 학생에게 술병을 돌려주면서 혹시 이집에 어떻게 오시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학생이 아니고 성대도 나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성남에서 살다가 명륜동이 뭔지 그리워서 다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삼이네는 집음식이 그리울때 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표현하면 어떻느냐고 제게 반문을해서 아니 음식점을 집이라고 생각할 정도면 이집에 대한 최대의 과찬이

아닙니까?

그렇게 명륜동은 오래 오래 묵은 사람들이 많아서 달동네같은 산동네를 날마다 오르내리는지 모릅니다.

저도 명륜동에서 10년을 넘게 살아보지만 다른곳으로 이사가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별일이 없으면 여기에서 계속 살았으면 합니다.

단골집들도 그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송년회나 하자고 하면서 삼겹살집에서 만나자고 해서 마음편하게 먹을 수 있는곳 그리고 집이 그리울때면

온다는 옆에 앉았던 손님이 남긴 이야기가 내내 저를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송년회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무슨 마음들로 2007년을 보내시던지 저는 나름대로는 어렵고 힘든 새 길을 새인생의 장을 펼치면서 세상에 대해

인간에대해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는 한해 입니다.

누구나가 다 겪어야 한다면 나도 겪어보아야지 그런 마음으로 나름대로는 침착하고 냉정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사람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맞는지 그말이 정답이라도 된듯이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를 겪고나니

할말이 많기도 하고 침묵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2007년이 제게 준 선물이 있다면 송년회를 가볍게 보낸다는 것 조용하게 생각하면서 보내는 송년회도

너무 좋습니다.

많이 모이면 아무래도 이야기들이 나뉘고 집중을 할 수 없는데 적은 모임이 단촐하게 모여서 못나누었던 옛 이야기를

하는것도 송년회의 커다란 보람이라고 생각을하니 이것도 행복이라고 해야겠지요?

 

 

다들 어렵다고들 합니다. 커다란집에서 소리도 들리지 않게 보내시는 것도 좋지만 작은집에서 단촐하게 아니 소박하게

이야기하며 한해를 마무리 하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이집에서는 별로 부담을 느끼지않고 드실 수가 있기에 저는 이집을 택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음식이 깔끔하고 고기는

삼겹살은 맛이 최상급입니다.

 

 

학생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시느라 할아버지들께서 바쁜 시간을 피해주는 동네가 넉넉함을 말해주지요.

 

 

그래도 사장님께서 나오셔야 한다고 제가 그냥 옆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모든 손님들에게 손을 놓고서 기다리라고

하시며 손수 고기까지 잘라주십니다.

 

 

밥을 시키면 나오는 된장국인데요. 저희는 이걸 두그릇을 먹었습니다. 500ml짜리 두병을 마셔도 취하지가 않아서

25도 짜리가 다시 등장을 해야지 주당들은 20도 미만이라서 그렇네요.

 

  

 

성대위에 명륜시장 골목에 첫집입니다. 누가와도 저는 요즘 생고기집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송년의 밤이 점점

깊어갑니다.한해를 마무리하셔야 내년도 새해를 맞이하려는 새로움으로 시간의 여유를 갖습니다.

 

 

 명함에 약도를 찍었는데요. 흐릿해서 모르시겠지요.제 실력이 이것밖에 안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글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돈삼이네 생고기

 주소: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1가 15-1번지

 전화 : 02-765 -7440

 휴대폰:011 - 342 - 7440  

 

 누구에게나 시간은 평등하게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입니다.

 사람에게는 주어지는 일이있고,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누군가 해야한다면 스스로하는 한해의 마무리를 제대로 끝맺을것은 끝맺음을 하시고

 후회없는 하루 하루가 이어져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에게 주인공은 바로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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